페르시아서 온 반전·상생 메시지

8-9일 ACC 아시아콘텐츠 공연 ‘쿠쉬나메’

최명진 기자
2023년 09월 06일(수) 20:07
‘쿠쉬나메’ 시범 공연 모습
페르시아 대서사시가 연극으로 재해석돼 관객들과 만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8-9일 예술극장 극장1에서 ACC 아시아콘텐츠 공연 ‘쿠쉬나메-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쿠쉬나메-끝나지 않는 이야기’는 페르시아의 대서사시인 ‘쿠쉬나메’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한 연극이다.

원작 ‘쿠쉬나메’는 페르시아 역사와 고전 신화를 담은 구전 서사시로, 한반도(신라)에 관한 내용이 전체 내용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신라와 서아시아 문명교류사에서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문헌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쿠쉬나메’를 소재로 다큐멘터리, 종합 행위극(액션극), 만화영화, 인형극 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창작시도가 이뤄져 문화 콘텐츠로서 활용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공연에는 3명의 배우가 각기 페르시아, 신라, 중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등장해 전쟁 속을 살아간 다양한 무명(無名)씨들을 연기한다.

신하, 유모, 난쟁이, 상인, 역관, 뱃사공 등 한 명의 배우가 다양한 군상을 연기하며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는 세상에 반전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신라와 페르시아의 관계,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국적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에 영웅 서사시에서 생략되곤 하는 인물들의 내적 동기와 심리, 거대한 서사 속 파묻힌 작은 인물들의 목소리 또한 담았다.

이번 작품은 ACC와 2022 한국연극 베스트7 등을 수상한 극단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장르를 종횡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서정완 연출가와 ‘데미안 비더게부르트’, ‘나는 광주에 없었다’의 안리준 작가가 참여했다. 관람 연령은 13세 이상이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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