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창립 30주년]AI·디지털 정밀 의료…시민 삶의 질 향상 이끈다 1993년 출범…상무지구·첨단3지구 개발 등 도시 기반 다져 주거복지·지역 발전 주도…미래차·의료특화 산단 조성 집중 신재생에너지·ESG 경영 추진…“지속가능 100년 위해 혁신” 기수희 기자

2023년 09월 06일(수) 20:58

정민곤 사장

광주도시공사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3년 9월 광주시도시개발공사로 출발, 이후 광주시 3개 공사·공단(도시개발, 체육시설, 교통사업)을 통합해 1999년 현재의 광주시도시공사로 자리잡았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30년간 도시 개발, 공공임대주택 공급, 공공시설 관리 등 지역경제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분주히 움직여왔다. 내부적으로는 설립 당시 60명에 불과했던 정원이 올해 315명으로 증가했고, 자산은 광주시 출자금 950억원에서 지난해 1조4천700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정민곤 사장 취임 이후 경영체계를 ESG 중심으로 전환, ESG 경영 선도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사는 올해를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광주도시공사를 위해 강도 높은 혁신계획을 수립했다. 더불어 ‘더 살기좋은 내일이 빛나는 도시 광주’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차게, 더 높이 뛴다는 계획이다.


◇도시 기반 구축 등 ‘최고 공기업’ 우뚝

광주도시공사는 금호·상무지구,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등 총 17개 단지 2천85만8천553㎡를 개발해 도시 기반을 다졌고, 도시 재생 뉴딜사업 6개소 1만7천333㎡ 규모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핵심거점인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과 인공지능(AI) 산업융합 집적단지 공간 건축으로 국내 최고 AI 산업 생태계 기틀을 마련 중이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조감도.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감도.

또 임대주택 8천679세대를 공급, 주거복지를 구현했으며,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실천해 기부금 등으로 850억원가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공사는 끊임없는 혁신과 지속적인 경영 개선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매출액 1천466억원, 당기순이익 268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실시 이후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11회, 최초 4년 연속(2013-2016년) ‘가’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의 지방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미래차 국가산단·의료특화 산단 조성

광주도시공사는 ‘AI 기반 한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올해 광산구 오운동 일대에 338만㎡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에 선정된 미래차 국가산단이 마련되면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의 기술 전환, 차세대 먹거리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북구 월출동 일원에 46만2천㎡ 규모의 의료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의료특화 산업단지’도 계획 중이다. 사업비 2천67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광주 의료특화 산업단지를 조성,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정부 정책에 맞춰 전략적 디지털 정밀 의료도시로 성장할 토대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9천여 임대주택 공급·관리…맞춤형 서비스도

무주택 서민에게 양질의 저렴한 주택 공급을 위해 쌍촌택지개발 사업지구 내 1천600세대 건설을 시작으로 현재 공공임대, 국민임대, 행복주택, 영구임대, 맞춤형 매입·전세임대 등 9천여세대의 다양한 임대주택을 공급·관리하며 시민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

최근 공공임대주택 패러다임에 맞춰 입주 대상자를 확장한 상무지구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460세대와 분양가 확정형 주택인 남구 에너지밸리 누구나집 762세대를 건립 중이다.

이 밖에도 자립준비청년과 장애인들의 주거 안정 지원, 종합주거복지센터 운영을 통한 맞춤형 주거 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따뜻하고 촘촘한 돌봄도시 광주’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에너지 전문’ 도약

광주도시공사는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과 ‘2035 광주 RE100 이행 및 2045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목표로 에너지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에너지사업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태양광·연료전지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성 빛여울채 옥상, 교통문화연수원 주차장 부지, 광주역 행복주택 옥상, 한국전기연구원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으며, 광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부지에서도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내 100㎽급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사업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해 산단 내 소비 에너지를 직접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최적화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쌍촌·우산·금호 빛여울채 영구임대 아파트 3개 단지를 대상으로 그린 리모델링 사업도 전개한다. 노후화된 세대 내부를 철거하고 친환경 건축자재, 고효율 보일러, LED 등기구 등으로 교체해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정주 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ESG 경영체계 전환…“ESG 확산 마중물”

광주도시공사는 ‘(E)탄소중립도시, (S)따뜻한 지역공동체, (G)신뢰받는 도시공사’를 ESG 경영비전으로 선포하고 ESG 전담조직 신설, 규정 정비를 통해 ESG 경영체계를 확립 후 128개의 세부 실행과제가 포함된 ESG 종합계획을 수립해 모든 사업과 업무를 ESG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22년 대한민국 ESG경영대상 장관상,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글로벌 스탠다드 ESG 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공사는 올해 그간의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보고서도 발간했다.


◇‘지속가능 경영’ 위한 강도 높은 혁신

광주도시공사는 올해를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도시공사를 위해 강도 높은 혁신계획을 수립했다. 도시 개발, 주거복지 등 공사 고유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조직구조를 개편해 대시민 편익을 제고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의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민선 8기 핵심시책인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개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첨단3지구 개발 등을 집중 추진하고 상임감사 제도를 도입해 사업 추진 및 예산회계의 투명성을 높인다.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광주도시공사는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성장 선도, 시민행복 추구, 사회가치 실현, 상생경영 구현을 핵심가치로 지역 대표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광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주도시공사 전경.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