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서 연행된 활동가 석방하라” 광주환경단체 등 기자회견 안태호 기자

2023년 09월 06일(수) 20:58

광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환경운동 활동가들이 정부의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안에 반발하는 한편, 지난 5일 연행된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6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영산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환경운동 활동가 3명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전날 서울에서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진행하던 중 환경단체 인원들이 변경안 내용에 반발했고 이 과정에서 환경운동가 5명이 연행됐다.

이 중 김봉균 공주농민회 정책실장과 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국장을 제외한 3명은 퇴거 불응 등의 이유로 이날까지 풀려나지 못했다.

물관리기본계획은 물관리기본법 제정 후 약 3년간 전문가들의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4대강보 철거 및 상시 개방을 통해 자연을 회복하자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이를 변경해 4대강보를 유지를 추진,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