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주민자치회 마저 색깔론 덧칠” 김진수 기자

2023년 09월 06일(수) 20:59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을)은 지난 5일 새벽까지 이어진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별 결산심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반공 매카시즘이 횡행하면서 주민자치회를 ‘적화세력’이라고 선동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극단적인 이념전쟁의 칼춤을 멈추라”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최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등지에 ‘주민자치를 주의하라. 우리 마을이 적화되고 있다. 좌파 독재 마을 조직화를 꾸미고 있다’는 문구가 적힌 전단지가 다량 유포되고 있다”며 “지방분권특별법에 근거해 도입된 주민자치회를 폄훼하는 것을 넘어 이념적으로 완전히 매도하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주민자치회는 지방분권 강화와 풀뿌리민주주의 확대를 위해 도입됐고 최근 행정안전부는 표준조례까지 만들어서 설명회를 하고 있다”며 “정부도 주민자치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거짓 선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촉구했다.

이 의원은 “주민자치회에 대한 거짓 선동 내용을 보면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민주주의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는 윤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가 떠오른다”며 “주민자치회를 적화세력으로 매도하려는 이들은 대통령의 분열적인 프로파간다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