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기반 살기좋은 마을 모델 만들겠다” ●정민철 광주 남구 방림1동 주민자치회장 병원·마을기업·경로당·주민 등 참여 ‘방젯골마을계획단’ 구성 마을 브랜드 ‘꽃피는 방젯골’…“사람들 ‘밝은 느낌’ 접했으면” 주성학 기자

2023년 09월 07일(목) 19:36

정민철 광주 남구 방림1동 주민자치회장

사람들 간 대화가 사라지고 있는 요즈음 ‘소통 마을’을 만들기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이가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정민철(52·사진) 광주 남구 방림1동 주민자치회장이다.

정 회장은 7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주민들이 대화를 통해 마을 의제를 찾고 가꿔 살기 좋은 마을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주민자치회는 지역 주민 화합과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주민 대표기구로 지난 7월 발대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찾고 싶고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해 ‘방젯골마을계획단’을 구성, 병·의원, 마을기업, 경로당, 주민 등 각 사회단체 및 계층의 전문화 활용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에게 마을 이야기를 알리는 소식지 발간과 매월 1회씩 ‘꽃피는 방젯골에 청춘와썹(Whassup)!’이란 어르신 염색 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단독주택이 많은 동 특성상 사람들이 찾는 골목을 만들기 위해 ‘내 손으로 그린(Green) 방젯골’ 프로젝트를 진행, 마을 골목 곳곳에 있는 플라스틱을 비롯한 쓰레기를 줍는 정화 활동도 수행한다.

올해 안전한 마을 만들기 목표로 자율방범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정 회장은 “방림1동에 자율방범대가 없다”며 “방범대를 꾸려 방범 취약지역 및 사각지대를 없애 주민들이 안전한 마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을 브랜드인 ‘꽃피는 방젯골’ 정착을 위해 곳곳의 끊겨 있는 볼거리 장소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및 연결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정 회장은 “올해 주민자치회로 전환이 됐기 때문에 추후 마을 발전을 위한 토대를 쌓아나가고자 한다”며 “주민들이 주민자치위원으로 마을 발전에 참여할 수 있게 이를 쉽게 수용할 수 있는 개방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마을 브랜드 ‘꽃피는 방젯골’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이 오감 체험을 통해 꽃과 같은 밝은 느낌, 밝은 기운을 얻어 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