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광주·전남 장맛비 ‘역대 최고’ 폭염 9.3일·열대야 14.6일…평년보다 많아 안재영 기자

2023년 09월 07일(목) 20:11

올여름 광주·전남에 역대 가장 많은 장맛비가 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장마 기간(6월23일-7월26일) 광주·전남에 내린 비는 765.5㎜로 집계됐다.

이는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 측정이 가능해진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지역 한정으로는 광주·목포·장흥에 각각 1천102.5㎜, 783.4㎜, 772.5㎜의 비가 내려 역대 1위를 경신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자주 불었고, 북쪽의 상층 기압골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자주 충돌하면서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더욱 강화돼 비가 많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마가 끝난 뒤에도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광양 231㎜, 구례 220.5㎜, 여수 151.5㎜ 등 많은 비가 내려 여름철 전체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은 평년 703.4㎜ 보다 많은 1천24.8㎜로 기록됐다.

한편 올여름 광주·전남 폭염·열대야 일수는 각각 9.3일과 14.6일로 평년(7.3일·11.1일)보다 많았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