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감독 소홀 ‘검도부 쇄신’ 공언 북구청·광주시검도회 각각 사과·입장문 11일 운영위원회…시스템 보안 등 논의 안재영 기자

2023년 09월 10일(일) 18:02

직장운동경기부에 재직 중이던 선수가 성 비위 사건에 연루됐음에도 불구, 이를 1년여간 몰라 ‘관리·감독 소홀’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북구청과 광주시검도회가 쇄신을 약속했다.

광주 북구는 지난 7일 직장운동경기부 단장인 부구청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특별감사 결과 관리감독 소홀 및 허위보고, 일부 선수의 추가 비위 등을 확인했다”며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북구는 관리감독 소홀 및 허위보고, 선수 비위 사실 등에 대해서는 법과 규정에 따라 일벌백계할 예정이다.

또 1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운영 시스템 보안 방법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해체 여부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게 북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검도회도 지난 8일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광주시검도회는 “이 사태를 북구청 검도부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자성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선수 선발부터 관리와 감독 체제 등 전반을 면밀히 따져보며 전면적인 쇄신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