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쏘렌토’ 시승기]내·외부 신차급 대변신…SUV 왕좌 명성 잇는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기술력 돋보여 인기 모델 하이브리드 고연비 최소 1년 대기 임채만 기자

2023년 09월 11일(월) 20:22

최근 출시된 ‘더 뉴 쏘렌토’ 모델은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뽐내며 기아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다운 면모를 갖췄다. 사진은 시승 차량 외부(사진 上)와 내부 모습.<기아 제공>

기아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된 모델 ‘더 뉴 쏘렌토’가 최근 출시된 가운데 가장 인기 모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했다.

이 모델은 쏘렌토 HEV 1.6 4WD A/T 시그니처 그래비티 6인승 기본형으로, KRELL프리미엄 사운드, 선루프, 컴포트, 드라이브와이즈, 스마트커넥트, HUD+빌트인캠2, 외장 오로라 블랙펄, 내장 올리브 브라운 인테리어 등을 옵션 사양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이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고 물량보다 예약 물량이 넘쳐나 시승 차량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정도로 어려웠다.

신차를 본 첫 인상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결정체였다. 선명한 헤드라이트, 아이스큐브 타입의 LED 안개등, 새로운 프론트 그릴 등 진화하고 있는 전면부 이미지는 KIA의 탑클래스급 디자인 실력을 뽐내기 충분했다.

이번 모델에서 새롭게 추가된 스퍼터링 휠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듀얼 타입의 머플러팁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실내는 종전 모델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지만, 여유로운 공간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내부 브라운 컬러의 시트는 이번 출시부터 새롭게 적용됐고 다이아몬드 퀼팅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했다.

깔끔한 시인성이 돋보이는 계기판과 대시보드 위에 길게 자리한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점을 엿볼 수 있었다.

내·외부 신차급 변신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국내 준중형 SUV 왕좌를 이어가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시승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정문에서 화순 도곡을 왕복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거리는 편도 26㎞, 왕복 52㎞이다.

시승시간은 교통상황을 감안해 편도 40분, 왕복 80분 가량 소모됐다.

시동을 걸자마자 전기차로 착각할 정도로 차량은 작은 소음하나 없이 정숙하게 출발했다.

해당 차량은 고유가 시대 가장 잘 팔리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16.1㎞/ℓ의 고연비를 자랑하며 부드럽게 주행감을 뽐냈다. 1시간 넘게 걸린 주행에도 큰 피로감은 없었다.

국내 준중형 SUV 최강자답게 장점은 최대한 살리되 단점은 보완하는 기아의 노하우가 돋보이는 페이스리프트 차량이었다.

단, 이 모델은 최상위 트림 모델이어서 하위 모델의 소비자 만족감은 달라질 수 있다.

더 뉴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가지 파워트레인과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트림, 시그너처 기반의 디자인 특화 트림 그래비티로 운영된다.

트림별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3천506만원-4천193만원 ▲2.2 디젤 3천679만원-4천366만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WD 4천161만원-4천831만원 ▲하이브리드 2WD 3천786만원-4천455만원(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예약 물량이 많아 출고까지 최소 1년 이상은 대기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더 뉴 쏘렌토는 기존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기아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