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이달 중 5·18 헬기 등 전시 설명회 연다 25일 5·18 교육관서…당초 19일서 연기 안재영 기자 |
| 2023년 09월 11일(월) 20:35 |
<속보> 광주시가 오는 25일 5·18민주화운동 교육관에서 ‘5·18 출동 기종 장비 이전 전시사업’(본보 9월11일자 6면) 관련 주민설명회를 연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당초 오는 19일 예정했던 주민설명회를 ‘장소 대관’ 등의 이유로 25일 오후 2시로 연기했다.
서구 치평동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광주시는 지난 6월24일 ‘5·18 출동 기종 장비 이전 전시사업’에 쓰기 위해 경기도 양평군 소재 한 군부대에서 가져온 헬기 1대·전차 1대·장갑차 3대의 활용 방안을 공개한다.
이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전시 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선 ‘선후(先後)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장비를 가져오기 전 주민설명회 등을 열지 않았고, 전시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탓에 두 달 넘도록 ‘보관’만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5·18 출동 기종 장비 이전 전시사업 예산 1억5천만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민주인권평화국 본예산 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뒤 ‘주민 의견 수렴’ 등을 단서 조항 성격으로 두고 부활했지만,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설명회를 ‘요식 행위’로 여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1월까지 오월 공법단체와 5·18기념재단, 오월 어머니집 등 5·18 기관·단체들로부터 사업 취지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며 “향후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었지만 군부대가 기간 내 장비들을 가져가지 않으면 폐기처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혀와 사업을 급하게 추진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