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조합장선거사범 154명 기소 당선자 17명…‘금품선거’ 혐의 6명 구속 안재영 기자

2023년 09월 11일(월) 20:35

제3회 농협·수협·산림조합장 선거사범 수사 결과 광주·전남에선 입건자 301명 중 15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은 지난 3월8일 치러진 3회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입건한 301명(목포·순천·장흥·해남지청 포함) 중 154명을 기소(구속 6명, 불구속 148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당선자는 17명인 가운데 한 명은 구속됐으며 구속된 이들은 모두 금품선거 사범이다.

구속된 당선자 A씨는 조합원 20명 및 마을 이장에게 1천7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에 대한 1차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됐으나 보완 수사 후 재청구를 통해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전남 제3회 조합장선거사범은 제2회 238명보다 2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금품선거가 212명(70.4%)로 가장 많았으며 흑색선전 31명(10.3%), 기타 58명(19.3%)이 뒤를 이었다.

광주지검은 금품 제공이 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인식 등으로 인해 관련 사범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