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숙원 ‘광주운전면허시험장’ 11월 첫삽 뜬다 328억 전액 국비 건립…북구 삼각동 2026년 본격 운영 이형석 “주민 불편 해소·지역 경제 활성화 도움 기대” 박선강 기자

2023년 09월 12일(화) 20:34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조감도.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실 제공

광주시민의 숙원 사업인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이 오는 11월 착공한다. 1997년 광주 두암동 소재 면허시험장이 나주로 이전한 이후 26년 만의 일이다.

오는 2026년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 광주시민은 물론 전남 북부, 전북 남부 주민들까지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은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총선 ‘1호 공약’으로 제시한 ‘광주운전면허시험장’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11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328억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되는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은 광주 북구 삼각동 418번지 일원에 연면적 4만210㎡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 광주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 감정평가는 지난 7월 마무리됐고 토지 소유주들과의 토지 협의 매수를 거쳐 8월 말 현재 전체 토지 면적 86%의 토지 매매 계약이 완료됐다.

도로교통공단은 이달 1일 광주시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향후 2개월에 걸쳐 인가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11월 말 착공할 전망이다.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25년 말 완공돼 2026년에는 광주면허시험장이 본격 운영될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은 광주시민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 광주면허시험장이 나주로 이전된 이후 광주시민들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나주운전면허시험장까지 이동해 각종 시험과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또한 전국 15개 시·도에 27개의 운전면허시험장이 있지만 광주만 유일하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어 시민들을 중심으로 면허시험장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됐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을 ‘1호 공약’으로 선정하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이 의원은 광주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사업 취지를 설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당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해 자칫 좌초될 수 있었던 운전면허시험장 사업 예산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신규 반영시켰다. 또한 2022년에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던 토지보상비 및 건축비 사업 예산 44억원을 국회에서 추가 증액하기도 했다.

이형석 의원은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로 광주시민의 운전면허 행정 업무 불편 해소와 더불어 북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