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 눈높이 맞춘 심층보도로 지역 발전 선도해야”

<2023년 제3차 광주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참신한 입후보자 발굴·균형감각 지닌 정치보도 필요
전문가·시민단체 등 다양한 관점서 지속적 의견 수렴
국가전략산업단지 유치 문제점·개선 방안 적극 모색

정리=최명진 기자
2023년 09월 12일(화) 20:34
박남기 오주섭 윤경철 임형진 정용기 박웅 광주매일신문 제8기 독자권익위원회는 12일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2023년 제3차 회의를 열고 지면 보도에 대한 제언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광주매일신문 제8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남기)는 12일 오전 본사 회의실에서 ‘2023년 제3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지면 보도에 대한 제언 및 앞으로의 방향성, 광주·전남 추진 사업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내용을 정리한다./편집자註

◇제8기 독자권익위원<가나다순>
▲박남기 광주교대 전 총장(위원장)
▲박 웅 화순경찰서장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윤경철 전남대 의대 교수
▲임형진 전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정용기 전남대 경영대 교수


▲박남기 위원장=벌써 올해 3번째 독자권익위원회다.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주신 위원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자리에서는 광주매일신문 지면 제작에 대한 제언과 함께 광주·전남 현안사업, 4분기 취재 및 보도했으면 하는 사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박웅=내년 4월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다. 선거운동 기간은 14일로, 후보자들이 자신을 알리는 데 매우 짧은 기간이다. 이에 선거성 행보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추석 및 설 명절에 선물을 돌린다거나 인사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성 플래카드를 부착하는 등의 사례가 종종 있어 온 만큼, 위법행위 안내 및 예방활동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광주매일신문에서는 지역민들의 내년 총선 입후보 예정자들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도 밀착 기획보도를 준비했으면 한다. 이와 함께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만한 참신한 입후보자 발굴 등의 내용을 함께 보도했으면 한다.


▲오주섭=올해 독자권익위원회를 시작할 때도 언급됐지만, 어떤 특정한 사건에 대해 단순 기사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다. 호흡이 긴 기획기사를 위해선 신문사나 기자들 자체의 노력도 요구되지만, 외부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특정 사안을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야 할 필요성도 있다. 최근 한국의 합계 출생률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수가 현황을 유지하기 위해선 일자리 확보가 우선이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보도가 필요하다. 또 광주·전남 주요사업에 대해 아쉬운 점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사례다. 광주와 전남이 협력하는 주요사업 중 방사광 가속기 유치는 물거품이 됐고,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래 먹거리에 관한 연구가 광주시 공약으로 세워져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시설 확보에도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해 심층적으로 보도했으면 한다. 이밖에 4분기 광주매일신문에는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광주의 도시계획에 대한 기획보도가 이뤄졌으면 한다.


▲정용기=우리 지역의 예산 편성, 국비 예산 확보 문제에 관해 생각해봤으면 한다. 국비 예산 확보 과정에서 대부분이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거나 삭감됐다. 행정기관이나 정치권의 예산 확보 노력이 부족하거나, 정책 수행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전남 지역은 예산 확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광주시 국비 사업이 자꾸 삭감되거나 지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아쉬움으로 남겨둘 것이 아니라 그 원인에 대해 기획 기사 형태로 한번 다뤄봤으면 한다. 대표적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관련된 예산들이 초기에 비해 운영 자체를 못할 정도로 아주 적은 예산을 편성 받았다. 정치적인 것 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운영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미래차 산업에 대한 예산안이 전년 대비 38.3%, 연구개발 분야는 74%나 각각 삭감됐다. 타 시·도에 비해 광주가 유난히 국비 확보 문제에 대해 대처를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재정 자립도가 빈약한 이 지역 입장에서는 국비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광주시나 행정기구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청년 일자리 문제나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문제도 결국은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방향 제시 등의 기획 기사가 다뤄졌으면 한다.


▲임형진=광주시 본 예산이 7조원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산안을 만드는 것은 광주시 집행부이고, 이를 제대로 심의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다. 각 지자체에서는 몇 년 전부터 시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에서는 7조원 중 100억원이라는 한도를 갖고 100명의 위원들이 시민 눈높이에서 예산 편성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올해 공무원 협치위원회가 새로 만들어져 그들의 입맛에 맞게 편성된 안건에 대한 평가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 즉 시민참여예산이 무력화된 것이다. 공무원 시각으로 봤을 때 불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는 시민들의 의견이 무시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소 미흡하더라도 시민참여예산위원회를 통과한 사항은 100억원 범위 안에서는 집행됐으면 좋겠다.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광주매일신문에서는 관련된 기사를 보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독자들을 위해 특정 정당의 홍보지와 같은 역할은 지양하고,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기사를 게재했으면 한다. 이밖에 정율성 역사공원 건립에 대한 찬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정율성이라는 인물에 대한 공과를 제대로 평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보다 깊은 고민과 성찰을 통해 보도방향을 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경철=올해 기대를 모았던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이 무산됐다. 그 과정에 있어 우리가 부족한 점이 무엇이며 향후 국가전략산업단지를 유치하는 데 있어 개선할 점이 있는지 분석해봐야 한다. 올해도 몇 개월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광주매일신문은 이제껏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와 이슈들을 꾸준히 다뤄왔다. 또 최근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를 거닐다 보면 불꺼진 상가들이 즐비하다. 광주시와 지자체에서 노력했음에도 개선되지 않은 사례 중 하나이다. 광주 대학가 상권들 또한 상황은 비슷하다. 물론 젊은 사람들의 문화적 공간, 먹거나 즐길 수 있는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 원인 분석과 함께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지자체에 그런 대안을 촉구할 수 있는 언론의 역할이 필요하다.


▲박남기 위원장=오늘 위원님들께서 주셨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광주매일신문이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안 제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뿐만 아니라, 각계 전문가들 또한 지면 내 칼럼 등을 통해 자기 분야에 대한 제언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각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지 고민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문제점들을 짚어주신다면 심층기사 만큼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해 젊은 시절부터 정치에 긍정적인 관심을 갖고 미래 훌륭한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에서 올바른 정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노력도 필요하다. 광주·전남의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주신 위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리=최명진 기자
정리=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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