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약체 미얀마 꺾고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 “골 결정력 개선 해법 없인 10회 연속 올림픽行 없다” 연합뉴스

2023년 09월 13일(수) 19:56

지난 12일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 경기. 3대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상훈, 전병관, 오재혁 3명이 이날 모두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황선홍호는 지난 12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미얀마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번 예선은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인 내년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대회로, 파리 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이다.

예선 11개 조의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내년 4-5월 치러지는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올라 파리행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1차전에서 카타르에 0-2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카타르가 U-23 아시안컵 개최국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덕분에 이 경기의 전적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지난 9일 키르기스스탄에 1-0 신승을 거둔 뒤 이날 미얀마마저 꺾은 황선홍호는 2연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해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내년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서 최종 3위 안에 들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황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열심히 뛴 덕분에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계획대로 잘 풀어냈지만 득점하지 못해 조급함과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황선홍호의 다음 목표는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이다.

내년 파리 올림픽의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으로 치러지는 U-23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최종 3위 안에 들어야 파리행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4위를 한다면 아프리카 최종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황 감독은 “제일 어려운 건 골 결정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찬스나 공격 빈도 대비 결정력이 떨어졌던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본선에는 좀 더 강한 상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골 결정력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