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츠페터 보도상’ 최우수상 美 PBS ‘푸틴의 국내 전쟁’ 선정 안재영 기자

2023년 09월 13일(수) 20:43

제3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최우수작에 미국 방송사 PBS 취재팀의 ‘인사이드 러시아 : 푸틴의 국내 전쟁(Inside Russia : Putin’s War at Home)’가 선정됐다.

5·18기념재단은 13일 한국영상기자협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제3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최우수작인 ‘기로의 선 세계상’ 수상작으론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내부 이야기를 담은 미국 방송사 PBS 취재팀의 ‘인사이드 러시아: 푸틴의 국내 전쟁(Inside Russia: Putin’s War at Home)’이 이름을 올렸다.

뉴스 부문은 지난해 8월 격전지였던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바하무트를 취재한 ‘바흐무트 전투(The Battle of Bakhmut, 벤자민 솔로몬 등 3명)’가 선정됐다.

특집 부문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에서 발생한 러시아 바그너 그룹의 폭력과 학대를 조사·취재하며 여론 조작의 위험성을 알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 러시아의 소프트파워(캐롤 발라드 등 2명)’가 수상했다.

오월 광주상(공로상)의 수상자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의 현장취재 영상기자 4명(유리 볼다코프 등 4명)이다.

나준영 한국영상기자협회장은 “힌츠페터 기자가 전한 ‘5·18의 진실’이 한국 시민들의 민주화의 자각과 의지를 끌어냈듯 우리가 찾아낸 또 다른 힌츠페터들과 그들의 보도가 새로운 국제연대의 마중물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세계 도처의 현장에서 목숨 걸고 진실을 보도하는 기자들의 활동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은 한발 더 전진하고 있다”며 “1980년 5월 목숨을 건 기자들의 활동으로 광주가 세상에 알려졌던 것처럼 전 세계 기자들의 노력과 용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제3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은 오는 11월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