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빛고을 무대 16일 광주예당 대극장…피아니스트 손열음 협연 최명진 기자

2023년 09월 14일(목) 19:43

독일 남서부를 대표하는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가 5년 만에 광주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광주예술의전당은 오는 16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포시즌 네 번째 무대로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사진)의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겸 예술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는 이날 공연은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으로 웅장하게 문을 연다.

이어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손열음의 피아노 선율로 들려준다.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임윤찬이 연주했던 곡으로 피아니스트들에게 최고의 난곡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피아니스트로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한 라흐마니노프의 초월적 의지를 반영한다.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베토벤 7번은 리스트가 ‘리듬의 화신’이라 부르고 바그너가 ‘춤의 화신’이라 불렀던 작품으로,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와 함부르크 발레단이 매년 콜라보하고 있다.

광주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정통 독일 사운드를 표방하는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와 더욱 원숙해진 손열음의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클래식음악 애호가들이 놓칠 수 없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료는 R석 17만원, S석 13만원, A석 9만원, B석 7만원, C석 5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1588-789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