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일원 핏밀리(FITMILY) 대표 “개인 운동공간 핏밀리…어른들 놀이터죠” 최대 3인 이용…“시간·기구·튜터 등 고객 니즈 최우선” 동강대 BI센터·市·북구 지원받아 AI탑재 전용 앱 준비 김다이 기자

2023년 09월 14일(목) 19:57

“곳곳에 ‘파격 할인’, ‘1년 이용 특가’ 등 헬스장 관련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는데 획일적이고 저렴한 가격은 경쟁력이 없습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로 확실한 동기 부여를 제공해야 합니다.”

핏밀리는 핏 테크(Fit Tech)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운동 공간이다. 쉽게 말해 프라이빗한 1인 운동 공간을 대여해준다. 개인을 위한 공간이지만, 친구나 가족들과 최대 3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채일원(29·사진) 핏밀리 대표는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표현했다.

핏밀리는 지난해 6월 첨단 월계점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최근 북구 용봉점을 추가 오픈했으며 서울 강남구 핏밀리 사업본부 진출로 전국 단위 지점을 확장할 예정이다.

채 대표는 14일 “헬스장에 대한 가장 많은 편견은 ‘운동기구가 많아야 고객이 선호한다’인 것 같다”며 “운영자 입장이 아닌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 대표는 수년간 시장 조사 등을 통해 운영 방법을 고민하다 창업에 나섰다. 지난 2021년 신산업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일반 헬스장의 문제점을 오히려 자신의 사업화 전략으로 삼았다.

먼저 사회 트렌드를 고려해 ▲24시간 오픈 ▲1인 운동공간 ▲첫 1회 무료 이용 ▲편리한 웹 결제 등의 운영방침을 마련했다. 이어 6-7평의 공간을 1시간 대여하는 ‘시간제 PT’를 영업 전략으로 내세웠다.

예를 들어 부가서비스인 ‘한 달 패스권’의 경우 ▲내가 이용하고 싶은 시간대 1시간을 찜하고 한 달 동안 고정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기간제 티켓’은 정해진 기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편하게 이용 가능하며 원하는 시간과 날짜에 예약하면 된다.

핏밀리는 핏 테크(Fit Tech)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운동 공간이다. 프라이빗한 1인 운동 공간을 대여하고, 최대 3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채일원 대표는 핏밀리를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표현했다.

여기에 고객 취향을 고려해 공간 콘셉트 디자인, 효율적인 운동기구 세팅, 투명한 금액 공개 등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채 대표는 핏밀리 브랜드 활성화 및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해 운동 콘텐츠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

그는 “정보 제공이나 기술력이 웹보다는 앱이 더 낫다. 그래서 앱을 개발 중인데 내년 쯤 AI(인공지능)를 탑재해 소비자가 각 지점 이용 시 운동 콘텐츠를 조합해 활용할 수 있는 운동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동강대 BI센터가 광주시와 북구와 함께 진행하는 ‘2023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의 생활혁신 초기창업기업 내실성장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비스 구축에 도움을 받고 있다.

이 밖에 동구 동명동 아이플렉스에 운동 교육센터를 마련해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이달 말과 10월 초 열리는 지역 대학 축제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핏밀리는 아이플렉스 입주민 교육이나 체육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세미나 등 다양한 재능기부 행사도 진행하며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