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공원1지구 사업 정상화해야” 한양, 시청서 1인 시위…市 상대 ‘시공사 무단변경’ 행정소송 주성학 기자

2023년 09월 14일(목) 20:48

광주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 시행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하 SPC)의 대표주간사 ㈜한양이 광주시의 부당 행정행위를 규탄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한양은 14일 광주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이 공모지침을 무시한 채 특정 사업자의 이익 보장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지금 상황을 볼 때 광주시의 공모는 명분쌓기용 쇼(show)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SPC가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시공사 변경을 추진한다”며 “광주시의 시공사 무단변경과 케이앤지스틸의 지분 강탈 행위 방치는 물론, 시공사 지위 확인소송 과정에서 ‘한양이 시공사가 맞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한 것, SPC 입맛대로 바뀌는 사업계획 승인 등 부당 행정행위로 인해 대표주간사이자 시공사인 한양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또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자본금 5천만원 규모의 영세회사인 우빈산업이 공모지침에 규정된 자격 요건이 안돼 ㈜한양을 대표주간사로 내세워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며 “이후 ㈜한양을 밀어내고 SPC를 장악한 뒤 사업계획 변경, 제3 시공사 선정, 주주사였던 케이앤지스틸 지분 24%를 확보했으며 이 과정에서 광주시의 묵인과 비호가 있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양이 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시공사 지위 확인 행정소송’ 변론이 지난달 30일 재개돼 중앙공원1지구 시공사 지위와 관련된 소송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