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광 전문가들 발전 모색 ‘머리 맞대’ ●2023 광주·전남 관광아카데미 개강 안태기 광주대 교수 ‘엔데믹 시대 관광 축제 방향’ 강의 “경제 활성화 전략 도모…독특한 콘텐츠 전략 세워야” 최명진 기자

2023년 09월 14일(목) 20:48

관광 산업화를 선도할 리더들을 위한 ‘2023 광주·전남 관광아카데미’ 개강식이 14일 오후 남구 구동 광주문화재단 다목적실에서 열렸다./김영근 기자

‘2023 광주·전남 관광아카데미’가 14일 오후 광주문화재단 다목적실에서 개강했다.

광주매일신문이 주최한 이날 관광아카데미 개강식에서는 원우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관광 트렌드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보다 세밀하고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서 각 분야 관광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성,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총 10강으로 구성된 올해 관광아카데미 첫 강의에는 안태기 광주대 교수가 나서 ‘엔데믹 시대 관광 축제의 방향’을 주제로 노하우를 전달했다.

안 교수는 “예전의 축제가 단순히 관광객과 지역민을 즐겁게 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역을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상품화까지 나아갔다”며 “지역의 ‘공간’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경제 활성화 전략을 도모해야 관광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에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체험·경험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독특한 콘텐츠를 지닌 상품 및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며 “시각을 바꾸고, 유형을 만들고, 놀이를 일상화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만의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한 장의 사진에 축제의 정체성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며 “그 지역만의 독특한 자원을 활용한 ‘세일즈 프로모션’이 축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수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는 “광주·전남지역의 관광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화된 지역 관광 정책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관광 전문가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최신 관광 트렌드와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원우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특화 관광 전략을 수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3 광주·전남 관광아카데미는 이론과 실무에 초점을 맞춘 교육 과정으로,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장 등 전문가 10명이 강사로 참여해 관광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수준 높은 강의를 들려줄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