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경력·역량 부족” 시의회 인사청문회…“시장 측근이라 후한 평가” 지적도 박선강 기자

2023년 09월 18일(월) 17:58

김진강(52) 광주관광공사 사장 후보자가 실무 경력과 인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명진 시의원은 “마이스(MICE) 산업은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 유치해야 하는데 관광공사 대표의 인적 역량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현장 경험 부족을 꼬집었다.

채은지 시의원은 “2차 면접 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다른 후보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출신, 국내 대기업 유명 레저시설 대표 출신, 중견 건설회사 본부장 출신”이라며 “시장 측근이라 후한 평가를 받은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김 후보자는 “10개월간 광주 관광재단 대표로 활동하며 주말에 하루도 쉬지 않고 현장 활동을 했고 20여년간 학계에 있으면서 업계 관계자들과도 접촉했고 전국 단위 학회장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는 “공공기관 퇴임 후 공모한 분이 많았고 젊고 역동적인 분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지역을 잘 아는 점, 부드러운 리더십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청문보고서는 오는 25일 시의회 의장에게 보고되고 이후 절차를 거쳐 시장이 정식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구조 혁신을 위해 광주 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광주관광공사로 통합, 출범을 앞두고 있다.

김 후보자는 호남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