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회, 구청 검도부 행정사무조사 착수 11월17일까지…290회 제2차 정례회서 보고서 제출 안재영 기자

2023년 09월 18일(월) 20:31

광주 북구의회가 북구청 직장운동경기부(검도부)를 대상으로 행정사무조사에 착수했다.

18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행정사무조사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밟고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기영 북구의원이, 부위원장은 김건안 북구의원이 맡았으며 한양임·전미용·김귀성·정상용·손혜진 북구의원이 특별위원으로 함께한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11월17일까지 61일간 관계부서 및 증인에 대한 조사, 현장 확인 등의 활동을 펼친 뒤 11월20일 개회하는 제290회 제2차 정례회에 결과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북구의회는 보고서를 토대로 직장운동경기부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운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기영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018년 검도부 행정사무조사 결과 검도부의 새 출발을 위해 북구청이 약속한 감독 해임과 철저한 지도·감독 등의 개선방안이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던 것인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관련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는 최근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 A씨가 현직 시절인 지난해 7월 성범죄에 연루됐고 또 다른 선수 B씨도 2021년 성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 A씨가 올해 성범죄 형사 재판에 참석한 날 일지에는 대회에 출전했거나 훈련에 참석한 것으로 기재돼 ‘허위 작성’ 의혹도 받고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