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방한 가락에 깊이를 더하다 서영호 명인 아쟁산조무대…22일 전통문화관 최명진 기자

2023년 09월 20일(수) 19:31

가을자락,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음색의 아쟁 선율을 들려주는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국악 공연 ‘진ː소리’ 9월 무대에 서영호 아쟁 명인을 초청한다. 이번 공연은 서영호 명인이 들려주는 서용석류 아쟁산조 무대로 꾸며진다.

아쟁산조는 1940년대 후반 형성돼 전승이 이뤄져 왔으며, 서용석류는 정철호 명인의 아쟁산조를 이어 받았다. 여기에 서용석 특유의 호방한 우조 가락과 담백하면서도 애절한 계면조 가락을 담아 꾸민 것이 서용석류 아쟁산조다. 감정의 깊이가 느껴지는 격정적인 선율로 남도음악 특유의 농밀한 성음이 잘 표현돼 판소리에 가장 가까운 산조라 평가받는다.

서용석의 아들 서영호가 연주하는 서용석류 아쟁산조는 선이 굵은 시김새와 탁월한 표현력을 갖고 있어 자신만의 극적인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서용호가 연주하는 서용석류 아쟁산조, 아버지 산조 가락에 서용호 본인의 가락을 함께한 서영호제 아쟁산조, 가야금 산조까지 모두 세 곡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 관람은 전 좌석 사전접수제로 운영하고 있다.

선착순 35명의 관객만을 모집해 전통문화관에서 제공하는 다식을 즐기면서 관람할 수 있어 마치 옛날 사랑채 공연을 연상하게 한다.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신청이 필수다. 전화(062-670-8502) 또는 구글웹(https://forms.gle/VN4SP6nBpN72Mpij6)으로 신청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