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네 가지 덕(德)
2023년 09월 20일(수) 19:38
얼마 전 이른 아침에 환갑을 갓 넘긴 한 남성이 상담차 필자를 찾아왔다.

“이번에 우리 사무실을 확장하려는데 어떤가 해서요.”

그분의 명(命)은 성질이 급하고 관성이 없어서 직장은 물론, 사업을 하기도 힘들었고 웬만한 부인과는 살기 힘들 정도로 고집불통에 외고집의 사주였다. 그런데 이러한 사주를 가지고 가정을 잘 유지하고 있는데다, 사업을 확장한다고 해 부인의 사주를 넣어보라고 했다.

“부인 사주요? 왜요, 제 사주를 보는데 왜 부인을 물어보죠.”라고 거칠게 말하는 그에게 필요하니 넣어보라고 말했다.

확인 결과, 부인 사주는 전형적으로 현모양처 사주에 오복이 있어 어떤 집안에 들어와도 그 집안을 일으킨다는 사주였다.

“부인 때문에 가정을 지키고 부인 때문에 사업도 성공하셨네?”라고 말하니 조금 전까지 투덜대는 남성은 크게 웃으며 “하,하,하 사주라는 것이 있는 거군요. 그렇죠. 제가 부인 때문에 사람이 됐죠”라면서 얘기를 했다.

“사실 저는 젊었을 때 건달 생활도 하고 직업도 없었습니다. 결혼 후에 10년이 지나도록 생활비를 한푼도 안 갖다주고 오히려 사업을 한다고 돈을 뜯어왔는데 한 번도 부인이 저를 원망한다거나 아이들에게 제 욕을 하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정말 제가 아팠을 때 저를 진심으로 보살핀 아내를 보고 결혼생활 15년 만에 눈물을 흘리면서 속을 차렸죠.”

그는 그때부터 “이런 여자에게 이제 행복을 줘야겠다”라고 마음을 다잡고 사업을 했다고 한다. 그의 부인은 타고난 남편의 사주를 바꾸어서 집안에서는 물론이고 사회에서도 큰 성공을 하게끔 도움을 줬다.

이렇게 한 사람의 긍정적인 변화는 집안에서는 물론이고 사회도 변화시킬 수 있다.

상서(相書)에 보면 좋은 부인이 네 가지 덕(德)이 있다.

네 가지 덕(德)이란. 첫째, 평소에 남과 더불어 다투지 않는다. 둘째, 아무리 쪼들리고 어려워도 남을 원망하는 말이 없다. 셋째, 음식을 절제한다. 넷째, 위급한 일이나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화들짝 놀라거나 기뻐 날뛰지 않는다.

네 가지 덕(德)에는 외모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인품과 식습관을 말하고 있다. 즉 귀부인이 되고 남편 복이 있는 여성은 생활 속에서 자신이 직접 하는 말과 행동이 복(福)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최고의 관상가 ‘미즈노 남보쿠’는 딱 한 가지만 바꾸어도 운명이 바뀐다고 했다. 바로 셋째, 음식의 절제이다. 여자는 물론이고 남자 또한 운명을 바꾸는 방법으로 음식의 절제를 말했다. 위 네 가지 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 남편 운도 좋아지지만 운명 또한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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