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축제도시’ 빛고을 동구에서 펼쳐지는 세계 음악 향연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10월3-7일 ACC 일대
미국, 프랑스 등 24개국 64개팀 참가…음악적 역량·다양한 퍼포먼스 ‘한자리에’
1·2·3차 예선…10월7일 총 8개팀 충장축제 주무대서 대망의 파이널 토너먼트

최명진 기자
2023년 09월 21일(목) 19:44
제1회 광주 버스커즈 월드컵 시상자 단체 사진
올가을 광주를 뜨겁게 달굴 세계 최대 버스킹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이 오는 10월3일부터 7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광주 동구가 주최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협력과 문화체육관광부, 광주시, 한국관광공사, 광주시교육청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버스킹 경연대회는 올해 운영체제·명칭 등을 정비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우선 광주 동구는 기존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라는 나열식 명칭에서 ‘광주 버스킹 월드컵’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국내외 참여자들 모두가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버스킹 음악 경연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충장축제 가운데서도 버스킹 월드컵만을 총괄하는 이정헌 예술감독을 위촉하는 등 운영체제에서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이 예술감독은 세계뮤직마켓연합회장이자 서울뮤직위크 총감독, 울산재즈페스티벌 총감독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해외 버스커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올해 버스킹 월드컵 오디션에는 총 55개국 792팀 1천732명이 지원했다. 치열한 예선 끝에 한국을 비롯한 24개국 64개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본선 대진표는 공연 무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5·18민주광장, 상무관 각각의 장소 특성과 팀별 공연 스타일 등을 고려해 짜여졌다.

10월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본선 1·2·3차전이 마무리되면 7일 충장축제 주무대에서 결선 진출 8개 팀이 대망의 파이널 토너먼트를 펼친다.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퍼포먼스를 지닌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본선 진출자 가운데 ‘글로벌 음악마켓’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인 해외 팀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스페인 음악마켓 ‘뭄(MUM)’에서 전통 플라멩코 공연을 선보인 스페인 출신 ‘마리아 깐떼로’, 대서양 공연예술마켓 마파스(Mapas)에서 주목받은 브라질의 ‘리비아&프레드’ 등이다.

국내 참가자들의 쟁쟁한 실력도 주목할 만하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싱어송라이터 ‘오헬렌’, 집시 전통음악과 미국 재즈를 융합한 ‘노민수집시 프로젝트’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다양한 음악적 끼와 재능을 펼칠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골드 버스킹상과 함께 상금 5천만원을 수여하며 실버·브론즈 버스킹상, 시민 참여로 선정하는 인기상 등 총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정헌 예술감독은 “음악인들에게는 만족할 만한 공연과 경연의 장을, 시민들에게는 전세계 다양하고 새로운 음악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꾸밀 예정이다”며 “세계 각국에서 온 뮤지션들의 개성 넘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주요 참여 가수



[인터뷰]임택 동구청장 “세대·국경 초월하는 전 세계인 음악 축제로”

다가오는 10월, 광주 동구가 들썩인다. 지난해 글로벌 축제로 거듭난 충장축제는 60만 명의 국내·방문객이 다녀갔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성년을 맞은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오는 10월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국내 여느 축제에서도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스케일의 화려한 모뉴먼트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은 임택 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충장축제가 20회째를 맞았다. 올해 성년을 맞은 축제 준비는 잘 돼가고 있는가.

-올해 성년을 맞은 충장축제는 ▲시민 주도의 시민참여 축제 구현 ▲글로벌 축제 도약을 위한 킬러 콘텐츠 강화 ▲축제 유산 축적을 위한 광주공동체의 ‘대동 정신’ 전승 의식 도입 등 3가지 방향성을 정하고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또한 광주에서 서울까지 충장축제와 버스킹 월드컵을 적극 알리고자 ‘자전거 홍보단’을 통해 이색 홍보 활동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소개한다면.

-최대 규모의 버스킹 음악 경연과 시민 참여형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명칭을 기존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에서 ‘광주 버스킹 월드컵’으로 변경하고 총괄 예술감독을 위촉해 우수한 해외 버스커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참가 신청자만 국내외 총 55개국 792팀으로, 이들 중 본선 진출 참가자는 24개국 64팀으로 최종 확정됐다. 10월3일부터 6일까지 64강, 32강,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현장 라이브 무대를 진행, 10월7일 결선 무대가 펼쳐진다.

▲버스킹 월드컵 최종 경연이 펼쳐지는 5·18민주광장 분수대가 최근 새 단장을 마쳤는데, 어떤 변화가 있는지.

-1917년 신축된 5·18민주광장 내 분수대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시민 성회’가 열린 5·18 주요 사적지다. 그동안 세월 탓에 배관·전선 등 시설물이 노후화돼 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로부터 특별교부금 40억원을 지원받아 분수대 원형은 보존하되 수중펌프와 LED 조명·배관 등을 설치해 음악분수와 미디어아트 상영이 가능하도록 개·보수를 마쳤다. 버스킹 월드컵 기간뿐만 아니라 앞으로 광주의 야간 볼거리로도 크게 사랑받는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한 말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은 임시공휴일과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정말 오랜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제약도 없이 가족, 친지, 지인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게 됐다. 긴 연휴의 즐거움과 함께 다가오는 10월5-9일은 성년을 맞은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열리는 특별한 날의 연속이다. 풍성한 한가위처럼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가득한 ‘충장축제’로 놀러오시길 바란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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