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출연기관 시장 측근 잇단 채용 ‘논란’

목포국제축구센터 사무국장 임용 연기 ‘봐주기’ 의혹
센터 관계자 “일신상 이유 서류 제출 늦어지고 있어”

목포=정해선 기자
2023년 09월 21일(목) 20:41

목포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목포국제축구센터의 직원 공개채용을 두고 ‘목포시장 측근 채용’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최종 합격자 발표 이후 서류제출이 지연돼 임용일을 넘겼으나 임용을 유예하고 있어 봐주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목포국제축구센터 사무국장 공개채용 공고를 통해 4명이 응모, 4명 모두 서류 전형에 합격해 8월9일 면접시험이 진행됐다.

임기제로 계약기간 2년인 사무국장의 응모 자격은 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후 4년 이상 전문스포츠지도사이거나 행정 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 청소년 지도사, 전산, 회계, 스포츠 분야 기사 이상 자격을 소지하고 2년 이상의 실무 경력이 있는 자, 이 밖의 위 각 호의 어느 하나에 상당하는 자격 또는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다.

인사위원회 위원 5명이 면접을 진행한 결과 A씨가 최종 합격해 8월11일 면접시험 결과보고와 함께 A씨에게 합격사실을 통보했다.

하지만 A씨 합격을 놓고 목포시장 측근 채용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채용 절차를 밟았지만 목포시 출연기관인 목포시장학재단과 목포문화재단에 지난해 11월, 12월 잇따라 목포시장 측근 전직 공무원들이 채용된 데 이어 이번에도 목포시장 측근 전직 공무원이 채용돼서다.

게다가 국제축구센터 사무국장 채용은 지난 8월11일 합격자 통보를 했지만 40여일 지난 현재까지 임용을 유예하고 있어 서류 제출에 대한 봐주기 의혹도 나오고 있다.

공고문에는 임용 예정일이 8월14일로 명시돼 있지만, 목포국제축구센터 측이 A씨의 유예 요청에 대해 정관에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목포시 시정방침이 ‘청년이 찾는 큰 목포’임에도 사무국장을 전직 공무원 등으로 채용하면 내부 승진이 안돼 결국에는 청년 채용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며 “공개채용이라지만 특정인을 염두에 둔 채용으로 시민들이 의심하고 있는 만큼 측근 챙기기, 편 가르기식 행정은 지양하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목포국제축구센터 관계자는 “센터장의 업무를 도울 수 있고,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사무국장직을 이사회 승인을 얻어 공개채용 했으며 공정하게 절차를 거쳤다”며 “면접전형 합격 통보 후 임용일이 늦춰진 이유는 센터가 요구한 제출서류에 대해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일정이 연기된 상태”라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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