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아파트 비대위 ‘하자 주장’ 일부 사실로

동구청 품질검수 결과 78건 발견…비대위 “입주 예정일 늦춰달라”

안태호 기자
2023년 09월 21일(목) 20:56

<속보>광주 동구의 한 신축아파트에서 70여건의 하자가 발견돼 입주 예정자들의 ‘부실 시공’ 주장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본보 9월14일자 6면)

이에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 전 정확한 하자보수와 함께 입주 예정일 연기를 촉구하고 있다.

21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선교동 한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검수 결과 ▲건축 26건 ▲토목 5건 ▲조경 6건 ▲주택관리 13건 ▲전기 7건 ▲통신 6건 ▲기계 8건 ▲소방 7건 등 총 78건의 하자가 발견됐다.

건축 부분 하자에는 입주 예정자들이 주장했던 ‘발코니 모서리 균열’, ‘천장 오염’, ‘욕실 바닥 구배 불량’ 등이 포함됐다. 때문에 입주 예정자들은 정확한 하자 보수와 함께 입주 예정일을 뒤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7일부터이나 그 기한 내에 모든 하자가 다 조치될 수 있겠냐는 이유에서다. 특히 주택법에 따라 입주 예정일로부터 45일 전 진행돼야 하는 사전 점검이 지난 8일 이뤄진 만큼, 입주 예정일을 다음 달 23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시행사 측은 이날 오는 27일부터 11월25일까지 60일간이 입주 진행 기간임을 알리는 안내문을 보내 입주 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품질검수 2주 만에 78건의 하자가 모두 보수 완료될 거라고 기대하긴 어렵다”며 “아파트 전체가 아닌 몇 세대를 대상으로만 검사가 진행된 걸로 아는데, 실제 하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주 예정자들은 정확한 진단과 완벽한 하자 보수가 이뤄진 뒤 입주를 바라고 있다”며 “정확한 하자 보수 후 법에 명시된 45일 이후부터 입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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