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지역 검사부장 ‘갑질 의혹’

조합원·임직원들, 감독 권한 악용 등 요지 신문고 접수
해당 부장 “법·규정대로 적법 처리…문제 안돼” 답변

임채만 기자
2023년 09월 21일(목) 20:56
이미지=연합뉴스
새마을금고 지역 금고를 감독하는 중앙회 검사역 간부가 ‘무소불위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광주 A새마을금고(이하 A금고) 조합원 및 임직원들이 대통령실 신문고에 접수한 고발장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본부 검사부장인 B씨가 지난해 ‘내부 갑질’ 논란으로 인해 일선 금고 조직 문화를 개선한다는 단속 분위기에 편승해 감독 권한을 악용하고 있다는 요지가 담겨있다.

고발장에는 B부장이 중앙회 금고감독위원회 소속 검사팀장으로 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횡령, 불법자금 조성, 불법대출 등 사법적으로 중죄에 해당되는 사안에 대해 편파적으로 징계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지역 금고 여직원과의 유착관계 및 감싸기, 10년 말뚝 순환배치 위반 ‘황제적 직위’, 유착관계 여직원의 보복 등의 의혹도 제기돼 있다.

지난 20-40년을 새마을금고와 고락을 함께했다는 이들은 “현재 광주·전남지역 수많은 일선 금고들이 B부장의 지나친 월권 행위 및 간섭으로 인해 심한 위화감에 휩싸여 있는 데다, 업무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최근 언제부터인가 상호부조의 성격을 지닌 금고의 분위기가 임직원 간 눈치를 보고 상하직원 간 위계질서가 무너지는 경직된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비단 해당 금고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지역 일선 금고 전반에 걸쳐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이에 안타까운 작금의 현실을 더 이상 도외시 할 수 없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심경’으로 민원을 제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B부장은 대통령실 신문고 접수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B부장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사안들은 법과 규정대로 처리한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로 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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