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림동 활성화 위해 버스 노선 개편 해야” 2018년부터 203억 들여 교류센터·청년창작소 등 조성 안태호 기자 |
| 2023년 09월 24일(일) 20:09 |
광주 대표 역사문화 관광지인 양림동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이 단 한 개뿐이어서 활성화를 위해 버스 운행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주거복지 일자리·소득 창출 등 도시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양림동 일대에 총사업비 203억원이 투자됐다.
11개 사업 중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신축, 양림 문화교류센터 버들 숲 주민어울림센터, 청년창작소 등 8개 사업이 완료됐다.
양림동은 문화재청 지정문화재 2곳을 비롯해 시 지정문화재 5곳 등 다양한 역사 문화자원이 산재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근대역사 문화마을, 펭귄 마을, 공예마을 등이 조성돼 있다.
이처럼 양림동은 관광객 유치 환경이 충분히 조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현재 양림동 일대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이 1일 45회 운행되는 55번 버스 한 개로 접근성이 낮기 때문이다.
양림동 주민 주모(42)씨는 “볼거리가 풍부한 거리를 만들었으면 사람이 유입될 수 있는 교통편도 있어야 한다”며 “광주시가 노선 개편은 논의하지 않고 지하철공사가 완료돼야 한다는 말만 하고 있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는 최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양림권역 관광자원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전문가그룹 전체 회의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좌장은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이 맡았고 강신겸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염관식 콘텐츠노리터 대표 등 민·관·학계의 전문가들과 광주 관광공사 관계자 등 23명이 참석했다.
김준영 신활력총괄본부장은 “광주시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관광 정책의 판을 바꾸는 능동적인 광주형 관광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전문가 그룹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 반영해 양림권역을 광주 대표 남도 관광 1번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림동 버스 개편을 지속해서 주장해온 오영순 남구의원은 “버스 운행체계 변경 전 양림동에는 2번, 102번 등 버스 2대가 다녔는데, 현재는 문화거리가 조성돼 있음에도 1개 버스만 다니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의 불편도 함께 해결 할 수 있는 ‘문흥 80번’을 충장치안센터에서 양림동 방향으로 순환 운행하는 방안으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