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3명 전국장애인기능대회 입상 화훼장식 박혜경·양복 문전식 금상 등 수상 국대 선발전 참가 자격 부여…4일 열전 성료 양시원 기자

2023년 09월 24일(일) 20:09

전국 기능 장애인의 축제인 ‘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지난 22일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광주·전남지역 선수들도 우수한 역량을 가감없이 뽐내며, 총 13명이 입상에 성공했다.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폐막식은 고용노동부 이성희 차관과 경북도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을 포함한 내·외빈과 출전 선수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총 39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383명이 참가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금메달 38명, 은메달 37명, 동메달 34명 등 총 109명의 입상자가 배출됐다.

광주·전남에서는 ▲양복 직종 문전식(광주) 금상 ▲화훼장식 직종 박혜경(전남) 금상 ▲점역교정(시각중증) 직종 이남석(광주) 은상 ▲양장 직종 김진택(광주) 은상 ▲3D프린트 직종 임관묵(전남) 은상 ▲Word Processor 직종 이국현(광주) 은상 ▲건축제도CAD 직종 도철용(전남) 은상 ▲나전칠기 직종 김종복(광주) 동상 ▲한복 직종 최은숙(전남) 동상 ▲기기조립(발달) 직종 안화영(전남) 동상 ▲데이터입력(발달) 직종 정기원(전남) 동상 ▲바리스타(발달) 직종 오승주(광주) 동상 ▲점역교정(시각중증) 직종 정은주(전남) 장려상 등 총 12개 직종에서 13명의 선수가 입상했다.

입상자는 상장·메달과 함께 상금을 받는다.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실기시험 면제 혜택, 2027년 개최될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도 주어진다.

화훼장식 직종에서 금상을 거머쥔 박혜경(사진) 선수는 “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과 희망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화훼장식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고, 더욱 실력을 연마해서 국제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기술은 단순히 생계의 수단에 그치지 않고 기능인에게는 자아실현의 수단이며, 국가적으로는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정부도 여러분과 같이 기술과 실력을 갖춘 장애인 인재들이 일자리에서 존중받고 성공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일자리 확대를 가로막는 규제장벽을 허물고 각종 지원과 예산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2024년 충북도에서 개최된다. 2027년도에 개최될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도 올해 입상한 우리나라 기능 장애인들이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