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라권 육군 ROTC 절반이 정원 미달 학군사관 운영 13개 대학 중 6곳 정원 못 채워 김다이 기자

2023년 09월 24일(일) 21:12

광주·전라권 육군 학군사관(ROTC) 제도를 운영하는 대학의 절반이 생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육군 학군단을 운영하는 전국 108개 대학 가운데 생도 정원이 미달한 학교는 54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광주·전라권에서 ROTC를 운영하는 13개 대학 중 6개(46.2%)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병은 복무기간이 짧고 봉급이 인상되는 데 반해, 초급간부는 복무기간이 긴 데다 처우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돼 초급간부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복무기간은 육군 병사가 18개월이지만 ROTC는 일반 병사보다 긴 24-36개월이다.

올해 전국 학군사관(ROTC) 후보생 지원 경쟁률은 역대 최저치인 1.61대1을 기록, 창군 이래 처음으로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결국 정원 미달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모집 인원보다는 지원자가 많았지만 입영 후 중도 포기하는 후보생들이 많아 졸업 후 임관하는 인원이 목표치보다 사실상 하회할 수 있어 추가모집까지 실시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