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야외무대서 즐기는 풍성한 영화 한상차림

ACC 빅도어시네마…프랑스 현대영화부터
광주극장…유수 영화제 주목 명작까지

최명진 기자
2023년 09월 25일(월) 19:23

추석 명절 연휴엔 가족·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영화들을 골라보며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8-29일 오후 7시 ACC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2023 ACC 빅도어시네마’를 진행한다.

‘ACC 빅도어시네마’는 ACC 예술극장 극장1의 빅도어를 열고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관람하는 영화 상영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추석 연휴에 맞춰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즐겁고 아름다운 프랑스 영화들로 준비했다.

상영 첫날인 28일에는 로쉬디 젬 감독의 ‘쇼콜라(Chocolat)’를 선보인다. 최초의 흑인광대 ‘쇼콜라’와 진정한 예술가를 꿈꾼 백인광대 ‘푸티트’의 눈부신 열정과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실화드라마다. ‘언터처블:1% 우정’을 통해 프랑스 국민배우로 떠오른 ‘쇼콜라’역의 오마 사이, 찰리 채플린 손자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는 제임스 티에레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이어 29일에는 피에르 피노드 감독의 ‘베르네 부인의 장미정원(The Rose Maker)’이 상영된다. 대를 이어 장미정원을 운영해 오고 있는 프랑스 최고 원예사 베르네 부인이 장미를 공산품 취급하는 사업가로부터 자신의 정원을 지켜내기 위해 신입 3인방과의 좌충우돌 과정을 그린 코믹 힐링 영화다. 여러 장미와 장미 정원을 빅도어 대형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주극장에서도 한가위 대명절 추석을 맞이해 고전부터 신작까지 다채로운 상영작들을 준비했다.

먼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이 추석 연휴 관객들과 만난다.

펠리니의 초기 대표작 ‘길’(1954)과 후기 대표작 ‘사타리콘’(1969), ‘로마’(1972), 그리고 ‘달콤한 인생’(2020)의 제작 과정과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 ‘달콤한 인생에 관한 진실’이 상영된다.

유수의 영화제가 주목한 화제작들도 선보인다.

75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여덟개의 산’은 이탈리아와 스위스 경계에 위치한 알프스 아오스타 밸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스웨덴 뮤지션 다니엘 노르그렌의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황홀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이터널 메모리’는 저널리스트와 배우 출신의 전 문화부 장관 부부에게 찾아온 알츠하이머를 통해 ‘영원한 기기억’에 대한 가장 고귀한 기록을 담은 러브스토리다. 부부가 서로를 재차 기억하고 사랑을 이어가는 일상을 셀프 카메라와 과거 홈비디오 영상을 교차시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담아냈다.

이밖에도 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을 수상한 ‘절해고도’, 2023 선댄스영화제 월드 시네마 드라마 부문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스크래퍼’, 75회 칸영화제 최우수 유럽영화상 수상작 ‘어느 멋진 아침’ 등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상영 일정표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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