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0주년’ 조선이공대 명실상부 전문인재 양성 선도

호남 유일 공학계열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성장
1985년부터 4년제 대학 보다 높은 취업률 기록
중장기 발전계획 고도화 ‘ECO2JOY’ 현장성 강화

김다이 기자
2023년 09월 25일(월) 20:04
조선이공대학교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중장기 발전계획 고도화 방향으로 ‘ECO2JOY’를 설정,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조선이공대 전경.<조선이공대학교 제공>
개교 60주년을 맞은 조선이공대학교가 명실상부 호남 유일 공학계열 특성화 전문대학답게 전문인재 양성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문대학으로는 드물게 6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조선이공대는 우리나라 전문대학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직업교육대학의 면모를 갖추며 국가와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5년제 공업고등전문학교로 출발

조선이공대는 광복 이후 낙후한 국내 공업 수준 향상과 국가를 산업 기술로 재건하기 위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1966)에 따라 설립된 공업고등전문학교 중 하나였다. 김우석 박사를 초대 교장으로 1963년 1월 조선대학교 병설 공업고등전문학교로 설립돼 5년제로 출발했다.

이후 1973년 학제를 5년제에서 2년제로 개편했으며, 1979년 조선대학교병설공업전문대학, 1998년 조선이공대학으로 각각 교명을 변경하는 등 변화를 거듭해오며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개교 당시에는 토목과, 전기과, 공업화학과, 기계과, 야금과를 운영하고 이듬해 건축과와 광산과가 신설됐다. 이후 야금과를 금속과로 변경하고 전자과와 통신과, 식품공업과, 공업경영과 등이 신설됐다.

5년제에서 2년제로 변경되던 해에는 지원 자격, 모집학과 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원 자격은 중학교 졸업자에서 고등학교 졸업자로 바꼈고, 남녀공학이 인가됨에 따라 여학생도 함께 모집하게 됐다.


◇전문대학 승격 개편 과정

1977년에는 2부(야간) 강좌를 개설하게 된다. 공업전문학교의 야간 개설로 당시 고장에 근무하고 있던 많은 직장인들에게 실용 기술에 대한 배움의 길을 열어줬다. 또 2년제 공업전문학교로 운영된 지 2년만인 1979년 1월1일 문교부의 학제변경이 다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조선대 병설공업전문학교는 공업 전문대학으로 승격 개편돼 성장기를 맞이하며 인재들의 취업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정신을 세우기 시작한다. 1985년 이후부터는 4년제 대학 취업률을 앞지르기 시작해 1993년 99%, 1994년 96%, 1995년 97.4%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1998년 9월1일자로 ‘조선대학교병설공업전문대학’에서 ‘조선이공대학’으로 교명이 바꼈다. 당시 조선이공대학은 교명을 변경하면서 ‘제2의 개교’를 선언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발맞춰 부단한 노력을 한 결과 IMF로 어려운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86%의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지역 산업을 이끌었다.

이 시기에는 해외 대학들과의 협력도 본격 시작됐다. 중국 흑룡강성 해림시 고급직업학교를 비롯해 영안, 하얼빈, 해림, 상지, 오상, 길림성의 학교 및 직업교육센터 등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중국과의 교류를 시작했다. 2006년에는 필리핀 동양의과대학, 캐나다 온타리오주 팬쇼대학 등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2012년에는 지금의 교명 ‘조선이공대학교’로 변경됐다. 고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전문대학이 ‘대학’에서 ‘대학교’로 변경 가능함에 따라 이뤄진 조치였다. 대학은 대학의 이미지 제고를 통해 위상을 높이고 신입생 모집, 대학 중장기적인 발전계획 수립 등 대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지역사회에서의 역할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명을 바꿨다.

조이도서관

◇정부 지원사업 대거 선정

조선이공대는 중장기 발전계획 고도화를 수립하면서 특성화 대학으로서 양질의 교육과 취업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선이공대의 중장기 발전계획 고도화 방향인 ‘ECO2JOY’는 대학의 효율성과 공정성 및 현장성을 높이고, 대학의 유연·창의·융합성 등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을 담고 추진됐다.

특히 2023년에는 전문대학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여개의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교와 학생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교육부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선정, 고등직업 거점지구 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융합대학 선정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인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은 2024년까지 180억원을 지원받는다. 고등직업 거점지구 사업 ‘HIVE’도 올해부터 2년간 운영한다. 하이브는 전문대학과 기초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이 컨소시엄을 조직해 지역 특화 분야를 설정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운영하는 사업으로 동구와 원팀 컨소시엄을 맺었다.

지역 특화분야인 헬스케어, AI 콘텐츠 과정 학과 교육과정과 행복누리 평생직업교육 거점화를 위한 직업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중심 역할을 하며, 지역 청년들의 정주를 유도해 전문대학과 기초 지자체의 우수 협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창업교육혁신 선도대학(SCOUT),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양성 지원사업 등을 통해 재정 확충을 이루고 학생 지원을 전폭적으로 늘려 가고 있다.


◇양질의 취업성과 평가

60년의 역사 동안 국가와 지역의 경제 성장 초석이 돼 온 조선이공대는 현재 4차, 5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인재들을 배출,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양질의 취업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 삼성전자, GS칼텍스 등 대기업 최종 취업자를 다수 배출(최근 5년간 대기업 공공기관 취업자 수 1천551명)하며 취업의 질이 좋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여기에 지역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 사회봉사를 통한 지역사회 상생발전 기여 활동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대학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와 지역의 산업 전반을 이끌어 온 경험과 공학계열 특성화 대학이라는 정체성에 더해 4차 산업혁명의 신산업, 지역 특화산업 분야와 연계한 특성화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대응하고 있다.


◇미래 100년을 위한 설계
성과공유회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실무중심 과정, 최고 수준의 최신 실습장비, 질적·양적으로 지원하는 취업 역량 프로그램 그리고 이공대의 고유 가치를 바탕으로 인문사회, 예체능까지 아우르는 대학의 교육 환경은 학생들의 성취율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높은 취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의 오랜 동반자로 환갑을 맞은 조선이공대는 지난 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개교 60주년 기념 종합성과공유회를 열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조순계 총장은 “조선이공대는 직업전문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이제는 60년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해 전문대학의 기준을 만들고 지역과 함께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선이공대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을 만들기 위해 100년을 설계한다. 이를 위해 ▲전문대학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대학 ▲미래를 대비하는 글로컬 대학 ▲가치 있는 내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며 지속 가능한 전문대학의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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