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지리산 케이블카, 지역경제에 도움될 것” 도민과의 대화 “전북·경남과 함께 대응방안 마련” “구례, 전남 구심점 역할 대형 프로젝트로 뒷받침” 김재정 기자

2023년 09월 25일(월) 20:34

25일 오후 구례군 마산면민회관에서 열린 ‘2023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구례 특산품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25일 “지리산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관광객 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에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구례군 마산면민회관 청마관에서 김순호 구례군수, 김수철 구례군의회 부의장, 이현창 전남도의원, 박인환 전 전남도의회 의장, 신제성 구례교육지원청장, 유토연 구례경찰서장, 박상진 구례소방서장, 손병관 구례노인회장, 덕문 화엄사 주지 등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정부에 전북·경남 등과 함께 3개 도가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지속 건의하는 등 다각적으로 케이블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 2월 아이쿱생협과 체결한 2천17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으로 메디푸드를 개발하고 500병상 규모의 암·만성 질환을 치료하는 치유병원이 건립되면 지역에 1천명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메디푸드와 치유병원을 자연드림파크와 연계한 치유·힐링 기반의 6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순호 군수는 이날 군민들의 대표 휴식 공간인 봉성산 근린공원 산책로(4.8㎞)와 쉼터(2곳) 등 노후시설 정비, 야간경관 조성을 위한 가로등 설치와 전망쉼터 조성을 위한 도비 1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구례군민들은 양수발전소 유치 등 지역 현안을 잇따라 건의했다. 정만수 문척면 양수발전소 유치위원장은 “양수발전소 유치 시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범 문척면 구성마을 이장은 “구 문척교 철거 이후 신 문척교 통행량이 증가해 인근 주민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척교 인도 확장을 건의했다.

강정윤 구례읍 봉북리 이장은 “서시천변 일원에 섬진강 3백리 벚꽃축제 시 벚꽃 야행을 즐길 수 있는 경관 조명을 추가 설치해 구례를 찾는 방문객과 군민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구례 간전 중대-광양 옥룡 간 지방도 승격 ▲구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친환경 농업과 연계한 볏짚환원 사업 ▲구례 우리밀 융복합 지원센터 조성 등에 대한 지원 요청도 나왔다.

김영록 지사는 “군민들이 건의한 안건은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해 전남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지역 발전을 도모할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구례군이 전남의 구심적 역할을 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