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 안전사고 최다 발생지 ‘목포’ 2020년 327건→2022년 536건 매년 증가세 김진수 기자 |
| 2023년 09월 25일(월) 20:34 |
지난 3년 동안 선박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목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25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1만1천439건에 달하는 선박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목포는 전국 20개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1천247건의 사고가 발생해 ‘선박 안전사고 발생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목포의 선박 안전사고는 2020년 327건, 2021년 384건, 2022년 536건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여수의 경우에도 최근 3년간 선박 안전사고는 807건으로 집계돼 통영(836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여수의 선박 안전사고는 2020년 205건, 2021년 284건, 2022년 318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처럼 전남권역인 목포와 여수의 선박 안전사고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은 타 권역의 추세와 다른 것이어서 원인 파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2020-2022년 타 지역 선박 안전사고는 ▲군산 209건→187건→143건 ▲통영 332건→308건→196건 ▲제주 243건→228건→225건 등 매년 감소하고 있어 전남권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박 안전사고 유형은 선박 운항 중 기관 손상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가 최근 3년간 3천242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관 손상 사고는 주로 선박 설비(주기관·보조기관·보일러·연료·냉각수 펌프 등)가 손상되는 사고를 말하는데, 육상과 달리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윤재갑 의원은 “선박의 충돌·좌초·침몰과 같은 해양 사고가 발생하면 기름 등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출돼 해양이 오염될 수 있고 특히 해양선박 기관손상 사고의 경우 작은 결함이 화재 폭발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