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구’ 지원 4년 전보다 감소 김원이 “대안 마련해야” 김진수 기자

2023년 09월 25일(월) 20:35

최근 4년간 지자체가 위기가구로 발굴해 1개월 이상 지원한 가구 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보건복지위)이 2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자체가 위기가구로 발굴해 1개월 이상 복지서비스를 지원한 가구는 총 6만142가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총 가구 수 2천177만4천가구의 0.3%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에서 위기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로 지난해 총 1만3천342가구(22.2%)가 긴급복지서비스 등을 제공받았다. 이어 전북 6천325가구(10.5%), 전남 5천302가구(8.8%) 순이었다. 광주는 2천834가구로 17개 시·도 중 8위를 기록했다.

위기가구로 발굴돼 1개월 이상 지자체의 지원을 받은 가구 수는 최근 4년간 감소하는 추세다. 2019년에는 7만3천299가구가 지정됐으나 2020년 6만4천41가구, 2021년 6만5천814가구, 2022년에는 6만142가구에 그쳤다.

김원이 의원은 “긴급상황 시 현장 모니터링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 주민 협업 시스템을 만들어 유연하게 대처하는 등의 현실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