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 동신대학교 언어치료학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춤형 언어재활사’ 양성
2005년 광주·전남 4년제 대학 ‘최초’ 언어치료학과 개설
2015·2017·2020 국시 100% 합격 등 매년 전국 평균 ↑
지역 최대 통합임상센터 구축…실무 역량 키워 취업률 ‘UP’

김다이 기자
2023년 09월 26일(화) 19:46
김성태 동신대 언어치료학과장(가운데)이 교내 통합임상치료센터에서 학과생들에게 실습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동신대 제공>
시대가 급변하면서 ‘커서 무슨 일을 하고 싶니?’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일반 학교에서는 다양한 직업과 진로를 확장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이 부족한 데다, 대학 입시에서는 수도권·최상위학과에 대한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에 광주매일신문은 기획 보도 ‘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우·학·소)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유능한 지역 인재들이 폭넓고 다양한 진로를 선택 할 수 있도록 광주·전남지역 대학의 유망·이색학과를 소개한다./편집자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스크를 쓰고 3년 넘게 생활해 온 영유아들의 사회성이나 언어·인지 발달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언어재활사를 양성하는 언어치료학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그 중 동신대학교 언어치료학과는 지난 2005년 개설된 광주·전남 최초의 4년제 대학 언어치료학과로, 18년 동안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수많은 언어재활사를 양성하며 이 분야 최고 명문 학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고 유망 직업

언어재활사는 언어와 말의 문제로 타인과 의사소통 시 어려움을 겪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을 진단하고 치료와 교육을 진행하는 재활전문가다.

영유아는 물론 뇌의 인지기능이 낮아진 노인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다양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보건직 중 유일하게 의사처럼 개원을 할 수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직업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실제 세계 최대 규모의 직장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는 언어재활사를 미국 내 유망직업 8위로 소개한 바 있다. 2022년에는 미국 최고의 헬스케어 직업 중 3위에 언어재활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광주시교육청이 학교언어재활사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최근 광주지역에 행동발달증진센터, 언어치료실이 잇따라 문을 열며 언어재활사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언어재활사 국시 높은 합격률

언어재활사는 장애인복지법에 근거를 둔 국가자격으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실시하는 국가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그 만큼 언어치료학과는 재학생들의 국가시험 합격률이 중요하다.

동신대 언어치료학과는 ‘맞춤형 국가시험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2017년, 2020년에 4학년 재학생 100%가 합격했으며 매년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합격률의 비결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동신대 언어치료학과는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1-2학년 때 전공 공부를 위한 기초학습을, 3-4학년 때는 전공 심화, 국가고시, 자격증 준비를 위한 스터디를 지원하고 있다.

교수가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며 진로 설계와 대학 생활의 정착을 도와주는 ‘줄탁동시(신입생)·교학상장(2-3학년)·동고동락(복학생·편입생) 프로그램’, 공동 관심 분야를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 그룹인 ‘어깨동무’, 튜터(가르치는 사람)와 튜티(배우는 사람)로 구성된 협동 학습 프로그램 ‘길라잡이’가 대표적이다.

또 5대 의사소통장애 영역별 유명 전문가를 초청해 매년 강연회를 열고 있으며 실전 훈련을 위해 매년 10여 차례의 모의고사를 시행하고 학과 교수들이 직접 그룹별 맞춤지도를 하며 학생들과 함께 국시를 대비한다.


◇국내 첫 통합임상치료센터 구축

동신대 언어치료학과는 최고의 임상경력을 갖춘 교수진은 물론 국내 최초의 통합임상센터를 학교 안에 구축, 재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키우고 있다.

광주·전남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통합임상센터에는 언어치료센터, 놀이치료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언어치료센터에는 개별 치료실, 언어치료 자료 준비실, 임상관찰실, 청각부스, 음성분석실 등 최첨단 실습 기구가 갖춰져 있다.

동신대 언어치료학과 재학생들은 이곳에서 의사소통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 아동과 노인들에게 언어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언어치료 관찰과 치료 및 교육 등을 실제와 똑같은 환경과 시스템에서 경험한다.

동신대는 특히 미국이나 선진국들처럼 교과 과목에 필수로 실습 과목을 지정, 학생들이 센터에서 120시간 이상의 실습을 하며 현장 맞춤형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방학 기간에는 2-3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외부 기관 관찰실습도 진행한다.


◇‘취업 강한 학과’ 취업 분야도 확대

동신대는 광주·전남지역 일반대학(졸업생 1천명 이상) 중 취업 경쟁력이 가장 강한 대학이다.

교육부 정보공시 발표 기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최근 13년 중 11년간 취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취업률은 68.4%, 언어치료학과는 같은 해 70.6%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취업에 강한 대학의 명성을 잇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언어치료센터를 개원하는 졸업생들이 늘고 있으며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의 언어치료센터는 물론 복지관, 교육청, 통합어린이집, 통합유치원, 다문화센터 등 다양한 곳으로 취업이 확대되고 있다.

김성태 언어치료학과장은 “최근에는 미국 등 선진국처럼 학교언어재활사 배치가 가시화되고 있어 앞으로 취업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언어재활사 모시기 경쟁이 벌여지면서 급여와 근무 환경에도 엄청난 발전이 이뤄져 앞으로 최고의 보건 전문직으로 각광받게 될 언어치료학과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동신대 언어치료학과장 “AI도 근접 어려운 유망 분야”

김성태 동신대 언어치료학과장
“우리 대학 수준의 언어치료 통합임상치료센터 시설을 갖춘 대학은 없다고 자부합니다.”

김성태 동신대 언어치료학과장은 언어치료학계의 1세대다. 언어치료학과가 국내에 생긴 것은 불과 30여년으로, 김 학과장은 1994년 대구 한 대학병원의 이비인후과에서 최초로 언어치료사로 근무했었다.

동신대는 이 같은 다양한 현장 경험과 오랜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들을 영입해 언어치료학과를 이끌고 있다.

김 학과장은 “초창기에 언어치료를 전공하는 이들이 특수기관이나 재활원, 복지관 등에 근무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2000년대들어서면서 아동발달센터가 전국으로 확산돼 개인 사설 클리닉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며 “병원에서도 뇌졸중 환자나 이비인후과, 재활학과를 중심으로 언어치료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진행되면서 언어치료학과는 또 한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김 학과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언어가 한참 트여할 2-3세 아이들의 언어적 성장 발달에 문제가 발생했고, 마스크 생활로 초등학생 난독증이 급증하는가 하면 유치원생 중에서도 언어 소통을 하지 못해 언어치료센터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언어치료 영역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급부상하면서 향후 AI도 근접하기 힘든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서울에 수 백곳의 언어치료센터가 문을 열었고, 광주에도 30곳 정도의 언어치료센터가 개원해 언어치료학과 졸업생들이 소아청소년과, 언어치료 분야에 취업하고 있다.

동신대 통합임상치료센터는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수준 높은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들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김성태 학과장은 “3-4학년들은 수업시간 외에는 대부분 센터에서 실습을 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며 “언어치료 코칭을 받으면서 나름대로의 치료 계획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교수진의 임상지도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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