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고향 앞으로…“벌써 설레요”

●광주송정역·버스터미널 풍경
엔데믹 후 첫 명절 ‘들뜬 귀성길’
KTX 46개 노선 매진·버스 예매도↑

안태호·주성학 기자
2023년 09월 26일(화) 21:50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후 첫 명절이 6일이나 돼 딸 집에 가서 서울 구경도 하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려 합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6일 오전 광주 송정역. 이른 귀성길에 오른 이들과 고향을 찾는 가족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올해 추석 연휴는 임시공휴일·개천절과 맞물리면서 6일간의 황금연휴로 이어져서인지 움직이는 발걸음에서 여유가 느껴졌다.

여행용 캐리어를 비롯해 선물세트로 보이는 스티로폼 박스를 챙긴 이들은 열차 탑승을 위해 이동했고, 역내 식당은 막간의 시간을 활용해 우동, 토스트를 먹는 이들로 붐볐다.

긴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가족의 모습도 보였다. 아이들은 “롯데월드 가고 싶어요”, “바다 보러 가고 싶어요”라며 신난 감정을 한껏 표출했다.

기차 승강장 입구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아들과 어머니가 서로 포옹하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일대도 추석을 앞두고 일찍 고향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도착 승강장에서는 양 손 가득 선물과 각종 먹거리를 담은 상자를 든 이들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서울·인천공항 버스에도 고향을 찾지 못한 아들, 딸을 보기 위해 역으로 상경하는 어르신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인천공항행 버스에 오른 한 어르신은 “연휴가 길어 아들이 해외여행을 가자고 했다”며 “학생 때 소풍가는 것처럼 들뜨고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생각에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호남선 총 28개 열차 일반석 전석이, 전라선은 총 33개 노선 중 18개 노선이 각각 매진됐다. 광주 고속버스 예매율은 지난해 추석 기준 31%에서 올해 39%로 8% 이상 상승했다.

/안태호·주성학 기자
안태호·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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