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 단편공모’ 본선 진출작 발표 김주연 감독 ‘가장 보통의 하루’ 등 내달 11일 상영 최명진 기자

2023년 10월 03일(화) 18:59

‘가장 보통의 하루’ 스틸컷.

14회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가 귄 단편공모 부문 본선 진출작 12편을 발표했다.

귄 단편공모는 광주여성영화제의 유일한 단편 경쟁 부문으로, 올해는 414편의 여성영화가 출품됐다.

예선심사는 김수진 광주 영화잡지 씬 1980 편집장, 이서영 광주극장 코디네이터, 박서영 영화음악가, 14회 광주여성영화제 프로그램팀 이다혜, 김유완 다섯 명의 위원이 진행했다.

선정작은 김주연 감독의 ‘가장 보통의 하루’, 유재인 감독의 ‘과화만사성’, 조현경 감독의 ‘나의 X언니’, 박지인 감독의 ‘매달리기’, 전혜련 감독의 ‘민희’, 최지혜 감독의 ‘쁘띠헤어’, 김가영 감독의 ‘숨비소리’, 권다솜 감독의 ‘실금’, 노경무 감독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이제경 감독의 ‘이곳 너머’, 배준원 감독의 ‘침묵’,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다.

올해 공모작은 단순히 다양한 여성 문제를 담아내려는 예년의 시도보다 발전된,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진화와 변주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심사위원측은 “하나의 쟁점에 매몰되지 않고 여러 소수자의 문제를 교차하는 시선을 함께 바라보며, 우리 사회가 여성의 삶을 보는 시야를 더 크게, 더 넓게 확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애와 퀴어를 교차하는 여성들의 삶, 이주 여성과의 화합과 연대, 중년 여성이 마주할 노동의 풍경, 한국 사회를 향한 재기발랄한 풍자를 통해 우리가 연대해 나아가야 할 밝은 세계를 제시했다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본선 진출작은 14회 광주여성영화제 기간(11월11일) 상영된다.

본선 진출작은 본선 심사위원과 관객심사단이 각각 심사하며, 폐막식에서 총 3개 부문(귄 작품상, 귄 특별상, 귄 관객상)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