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이의리 호투 “포기는 없다” 김선빈 ‘결승타’…kt 3대1 제압 ‘연패 탈출’ 박희중 기자

2023년 10월 03일(화) 19:24

기아 타이거즈 이의리가 3일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가 이의리의 2경기 연속 호투를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65승 2무 65패를 기록한 KIA는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선발 이의리는 5.1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5개를 내줬으나, 고비마다 삼진을 솎아내며 kt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부활한 이의리와 잠수함 에이스 고영표의 맞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3루타를 때려냈고, 김도영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가볍게 선취타점을 올렸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5회말 이의리가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6회말 1사 1, 2루에서 윤중현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고 7회말에는 이준영·전상현을 올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IA는 9회초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에 이은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김선빈이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로 이어진 1사 3루에선 이우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기습 번트를 날려 3대1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말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2사에서 안타를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 김준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