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광주·전남 사건·사고 잇따라 화재 사망·외국인 범죄…단수·정전 피해 등도 안재영 기자 |
| 2023년 10월 03일(화) 19:55 |
추석 연휴 동안 광주·전남에선 화재와 외국인 범죄 등 사건·사고와 단수·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8분께 나주 성북동 한 아파트 2층 가구에서 화재가 발생, 거주민 A(2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적 장애를 앓던 A씨와 함께 살던 어머니는 화재 당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11시17분께 무안 현경면 월두항 해상에서 레저용 모터보트가 뒤집히면서 4명이 물에 빠졌으나 민간해양구조대에게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7시32분께 여수 소라면 한 야외 골프연습장에선 그물망 정비 작업을 하던 B(50대)씨가 4m 높이에서 추락,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석 당일 광주 광산구에선 외국인 범죄가 기승을 부렸다.
지난달 29일 오후 11시15분께 광주 광산경찰서에는 광산구 월곡2동 거리에서 외국인들이 싸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던 베트남인 C(20대 후반)씨의 신병은 확보했으나, 같이 다퉜던 D씨는 이미 달아난 뒤라 행방을 쫓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6시45분께 광산구 평동파출소 주차장에서는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캄보디아 국적 E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인 상태다.
또 오전 9시20분께는 인도네시아 국적 이주노동자 F씨가 외국인 노동자 축구대회에서 동료 외국인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 협박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연휴 기간 단수·정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도 있었다.
3일 오전 10시40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인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구간에서 상수도관이 터져 일대가 단수 피해를 입었다.
지난 2일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단지와 인근 상가에서는 정전이 발생, 200여 세대의 전력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한편 올해 추석 연휴(9월28일-10월2일) 동안 광주에서는 지난해 명절(9월9일-12일)에 비해 112·중요범죄·가정폭력 신고가 각각 10.2%, 18.1%, 2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