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1만원 주택’ 내년 착수 순항 청년·신혼부부 최장 10년간 월 1만원에 주택 제공 김재정 기자

2023년 10월 03일(화) 19:56

전남도가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전남형 1만원 주택’ 사업의 내년 착수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은 지난 9월6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발표한 청년층 맞춤형 주거정책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면적 84㎡(32평형) 이하의 주택, 청년을 위한 전용면적 60㎡(17평형) 이하의 주택을 신축해 최장 10년간 보증금 없이 월 1만원에 제공하는 게 골자다.

전남도는 전남형 1만원 주택이 공급될 16개 군 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군 과장급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전남개발공사 등이 참여한 관계자 회의를 열어 사업 방향 등을 꼼꼼히 챙기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서울, 인천, 광주지역 주거복지센터를 견학하고 관계자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는 전남형 1만원 주택 건설 후 청년층이 주거생활에서 작은 불편도 발생하지 않도록 유지관리 전담조직인 전남도주거복지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전남형 1만원 주택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조례 제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원 조례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제정을 완료해 내년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전남형 청년주택 지원조례에는 1만원 주택 입주자 자격 등 청년, 신혼부부 등이 궁금해 하거나 사업 추진에 꼭 필요한 내용 등이 담길 예정이다. 기본 입주 자격의 경우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가구 ▲일하는 근로자(취업예정 포함) ▲주민등록 가능 등의 조건을 모두 갖춘 청년층으로 한정한다는 구상이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