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0월 04일(수) 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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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29%↑
3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7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美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와 국채 금리 강세가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화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 하락한 온스당 1,840.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초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가격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금은 美 달러화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세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도 금가격은 견조한 美고용시장 지표에 따른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 의해 하락했다.
3일 오전 발표된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채용공고는 961만건으로 전월보다 69만 명 증가했다.
8월 채용공고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880만건)와 전월치(892만건)보다 많았다. 전체 고용 및 채용 공고에서 채용 공고 수치를 보여주는 비율은 5.8%로, 전월치인 5.4%보다 높았다.
미국 고용시장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에 따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금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따라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995보다 0.17% 상승한 107.180을 기록했다.
미국의 10년물 채권금리도 최근 고점을 갈아치우며 고공 행진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90bp 상승한 4.72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30bp 오른 5.121%에 거래됐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도 금과 역관계인 달러화와 국채수익률 상승에 자극을 준 것으로 해석됐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현시점에서는 연방기금금리를 연내 한 번 더 올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리고 금리를 그 수준에서 한동안 동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또한 "인플레이션을 제때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며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고 시사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연준은 물가 안정을 성취하는 데 아주 집중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JOLTS의 8월 고용시장 보고서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 귀금속에 압력을 가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귀금속 시장의 초점은 이번주 금요일로 예정된 9월 비농업 급여 데이터에 맞춰져 있다.
한편, 현물 은 가격은 온스당 21.16달러로 0.4% 상승했다. 플래티넘은 0.9% 하락한 869.74달러를 기록했다. 주로 자동차 제조사가 사용하는 팔라듐 가격은 1.9% 하락한 1,178.72달러로 2018년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1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823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은 8거래일 만에 살때 가격이 반등했고, 팔때 시세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0.29%(1000원) 오른 342,0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05,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 224,200원, 173,900원으로 전장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3.75g) 살때 시세는 전날보다 1.72% 오른 4,080원, 팔때는 전일보다 2.16% 상승한 3,240원이다. 백금(3.75g)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0.62% 내린 161,000원, 팔때 가격은 1.49% 내린 134,000원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6원 오른 136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