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광주점 영업종료 잠정 연기 광주신세계 “이마트와 이행절차 협의 추가 필요” 양시원 기자

2023년 10월 04일(수) 20:08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이전 계획에 따라 당초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이마트 광주점의 영업 종료가 연기됐다.

광주신세계는 4일 “백화점 확장·이전 개발과 관련해 현재 이마트가 영업 중인 백화점 신관 건물의 영업을 10일에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광주신세계의 공식적인 영업종료 연기 사유는 ‘이마트와 영업종료 이행절차 협의 일정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이유다. 향후 영업종료 일자는 미정된 상태다.

광주신세계는 “원활한 이행 절차 진행과 양 당사간 운영 효율화를 통해 고객 불편 및 매출 감소 최소화를 위해 영업종료 일자를 변경하게 됐으며 추후 영업종료 일자 확정 시 이사회 재승인 후 공시할 예정”이라며 “영업종료 일자 연기가 당사 확장 개발 사업 추진 계획 진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광주신세계는 지난 9월 ‘신세계 그룹내 유통부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이마트 광주점 영업을 10월9월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신세계 확장과 관련된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이마트 광주점의 영업을 더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서를 광주시에 접수한 이후 3월 조건부 동의 등의 절차를 거친 광주신세계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행정 절차의 윤곽이 8월께 나올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오는 10일로 폐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영업 연장에 따라 이마트 광주점은 물론, 이마트 광주점 지하 1층에 위치한 광주신세계 신관도 당분간 운영된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이마트 광주점과 인근 야외주차장 부지를 합쳐 9천억원이 투입되는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