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어등산 스타필드’ 13일 분수령 신세계 계획 심의 의결 중론…부결 가능성도 어등산 제3자 공모 마감 프라퍼티 제안 주목 박선강 기자

2023년 10월 04일(수) 20:29

사진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투시도.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신세계그룹의 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 이전과 어등산 관광단지 스타필드 건립 여부가 오는 13일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지구단위계획 심의와 어등산 관광단지 제3자 공모 마감이 13일 같은 날 이뤄지기 때문이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는 광주 서구 화정동 일원 복합시설 지구단위 계획 지정·수립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도시관리 계획 입안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지난 3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통해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인 활용방안 제시, 지하차도 기부채납, 인근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적극 해소 등 총 9개 조건을 전제로 통과시켰다.

광주시는 도로·경관·교통 등 관계 부서, 자치구 협의를 거쳐 신세계 측의 조치 계획을 반영해 심의안이 만들어지면 핵심 행정 절차인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절차에 들어간다.

인근 도로 개설 등과 관련된 논란이 정리되고 광주시, 신세계, 금호월드 관리단 등 3자 협의체 간 상생 협의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그동안 경과로 미뤄 안건이 의결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심의 결과에 따라 안건이 부결되거나 조건부 의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건이 의결되면 백화점 확장 이전 관련 절차는 교통영향평가, 건축·경관 심의로 넘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 부지(1조3천억원 투자)로 점찍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 개발자 제3자 공모 접수도 13일 마감된다.

제3자 공모는 최초 투자 의향 기업의 적정성을 검토한 후 다른 사업자에게도 사업 제안 기회를 주고 평가해 우수한 개발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광주시는 최초 사업 제안자인 신세계 프라퍼티에 가점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어등산 관광단지의 경우 신세계프라퍼티 외에 다른 기업이 응모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광주시는 신세계프라퍼티가 단독 응모할 경우 사업 계획을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단독 접수하면 평가(1천점 만점)를 거쳐 85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공모 지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수도 있지만 재공모할 수도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외에 다른 협상자가 나타날 경우 평가(1천점 만점)를 거쳐 최고 득점 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어등산의 경우 신세계프라퍼티가 단독 공모할지, 새로운 업체가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랫동안 진척이 없었던 곳이었던 만큼 명품 관광단지에 대한 최고의 제안이 들어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