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 공원 조성 철폐’ 릴레이 피켓시위 보훈가족·범시민연대 등 13일까지 광주시청 앞서 장은정 인턴기자

2023년 10월 04일(수) 20:29

보훈가족 및 정율성 공원 반대 범시민 연대가 ‘정율성 공원 조성 철폐 릴레이 피켓시위’에 돌입했다. <사진>

전몰 군경 부모유족, 6·25 전사자 유자녀, 정율성 공원 철폐 범시민연대는 4일 오전 10시30분께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시의 정율성 공원 조성 철폐를 요구하는 릴레이 피켓시위를 열고 정율성의 실체를 알린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부했다.

이날 시위에는 2010년도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 전 대성여고 교장, 1998년 보급 대대장 운전수 근무 중 차량 사고로 순직한 고(故) 조용기 부친 조중익 전 광주 남구 보훈단체 지회장 등 전몰 부모 유족 6명이 참석했다.

김오복 전 대성여고 교장은 “공산주의자 정율성의 실체가 밝혀지고 전국적인 이슈가 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강기정 시장은 어떠한 중단 조치 없이 공원 조성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철 지난 이념 몰이, 색깔론 등 억지 논리를 멈추고 정율성 공원 조성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일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 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흉상이 자유통일당 소속 당원 A씨에 의해 훼손됐다.

이에 대해 임한필 정율성 공원 반대 범시민 연대 홍보위원장은 “불법적 행위인 동상 훼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불통이 원인이므로 소통의 장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장은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