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도 “수산물 수입금지 확대” 목소리 수입금지 ‘확대’가 ‘축소’ 보다 무려 6배 높아 신정훈, ‘티브릿지’ 의뢰 여론조사 결과 발표 김진수 기자

2023년 10월 04일(수) 20:30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한 현안과 관련, 진보·중도·보수간 의견이 대체로 갈리고 있는 가운데 ‘보수층’ 조차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확대 여부’에 ‘확대’ 의견(62.1%)이 ‘축소’ 의견(10.2%)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유지’는 25.6%였다.

또 ‘수산물 소비 변화’에 대해서는 ‘소비 감소’ 50.7%, ‘소비 동일’ 36.2%, ‘소비 증가’ 6.5% 순으로 응답했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확대층(69.1%)에서는 ‘소비 감소’ 의견이, 수입 금지 유지층(72.8%)에서는 ‘소비 동일’ 의견이 우세했다.

특이한 점은 수입 금지를 축소하자는 응답자들도 ‘소비 동일’(37.5%)보다 ‘소비 감소’(38.9%)가 더 많게 나타나는 등 수산물 소비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염수 방류 해양 생태계 영향’에 대해서는 68.6%가 우려된다고 응답했고 28.9%는 우려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진보층(86.0%), 중도층(68.2%)에서는 ‘우려됨’ 의견이 우세했고, 보수층에서도 ‘우려된다’(50.0%)가 ‘우려 안된다’(45.7%)에 비해 많았다.

신정훈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대다수 국민들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를 확대해야 하고 수산물 소비도 줄였다고 응답했다”며 “이는 이념 성향과 상관없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다수의 우려가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과 수산업계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여론조사는 ‘신정훈 의원실’이 ‘T BRIDGE’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지난 9월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임의전화걸기(RDD)방식 ARS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3.1%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