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통일열차’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경기도·장흥군 등…올해 총 4차례 운영 1천322명 탑승 안태호 기자

2023년 10월 05일(목) 18:10

광주 남구의 통일열차 사업이 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5일 남구에 따르면 올해 네 번째이자 마지막 통일열차가 이날 오전 6시 효천역을 출발해 최북단 도라산역으로 향했다.

열차에는 주민, 관계자 등 340명이 탑승했다.

앞서 통일열차는 올해 4월13일, 6월1일, 9월7일에 운행됐고 이번 4번째까지 포함한 전체 탑승객은 1천32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민들은 남북 화해와 교류 활성화를 염원하며 통일열차에 동행했다.

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와 행사 참여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 3차례 탑승객들의 평균 만족도는 95%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주민들의 높은 관심에 호응하기 위해 남구는 평화통일교육 지원조례를 일부 개정, 내년부터 참가비 11만원 중 3만원가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남구가 2년 연속 선보인 통일열차 사업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경기도는 5월부터 DMZ평화열차 사업에 나서 10월 말까지 총 7차례 평화열차를 운행할 예정이고 장흥군도 20일 정남진에서 출발하는 장흥발 통일열차를 계획하고 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우리 구에서 추진한 통일열차 사업이 통일교육 활성화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타 지자체에서도 이어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내년에도 사업을 지속해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