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향연…가을 감성을 더하다 ●전일빌딩245 10월 ‘아트 오아시스’ 미디어 전시·융복합 공연 등 16가지 특화 프로그램 운영 에어다트·앞치마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 행사도 다채 최명진 기자

2023년 10월 05일(목) 19:29

가을날의 낭만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 ‘아트 오아시스’가 ‘10월의 어느 멋진 전일’을 주제로 10월 한달 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펼쳐진다. 문화 예술적 감성을 채워줄 재미와 깊이를 갖춘 16가지 특화 프로그램으로 가을 주말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이끌 예정이다.

먼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담은 미디어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는 30일까지 8층 VOC 라운지에서는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영상 ‘만화-병풍Ⅰ’을 만날 수 있다. 미디어아트의 조형 언어를 도구로 한국 전통적 미학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재미와 해학, 풍자적 비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다.

공연과 미디어아트, 퍼포먼스가 결합된 다원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임용현과 구남콜렉티브의 융복합 공연 ‘미디어 텔레파시’가 7일 오후 6시 전일마루에서 펼쳐진다. 미디어가 사라진 미래를 배경으로 미래 인류 3인이 2023년 지구인들을 향해 텍스트와 신체, 시각예술, 인터렉티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오는 18일까지 유지원 작가 초대전 ‘남김의 미학’이 펼쳐진다. 극단의 효율성과 완벽함만을 추구하느라 자신의 삶과 세상을 전쟁터로 만들어버리는 현시대에 ‘남김’이라는 전통의 가치가 미덕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21일부터는 서영실 작가 초대전 ‘파라다이스 아일랜드’가 예정돼 있다.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3층 시민갤러리에서는 아시아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아시아 작가 교류 전시 인사이드 아시아 ‘연결된 마음’이 펼쳐진다. 15명의 인도 기획자와 작가들이 협업한 프로젝트다.

AR 게임형 투어 프로그램 ‘명탐정 전일’에서는 빌딩 곳곳을 돌며 미션을 완수하면서 전일빌딩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전일빌딩245 1층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소규모 상설 공연 프로그램 ‘버스킹 오아시스’는 2·3·4주 토요일 전일빌딩245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14일에는 피아노 트리오가 들려주는 친숙한 클래식 연주, 21일에는 인디밴드 루나 스테이션의 시티팝과 보사노바 공연이 펼쳐진다. 28일에는 꽃가람의 전통국악공연과 싱어송라이터 김관우의 포크 공연, 박산돌 트리오의 재즈 공연이 준비됐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액션! 아트 놀이터’에서는 ▲마크라메 깃털 행잉 ▲패브릭 포스터 ▲가죽 키링 ▲치아바타 샌드위치 만들기 등 다채로운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7일과 21일 명랑가족아트놀이터 ‘하하호호’에서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과 ‘나만의 앞치마 만들기’ 교육이 열린다.

14일과 28일 ‘전일 뿅뿅 오락실’에서는 렛어탯켓, 잼블로 등 인기 보드게임을 함께 배워보고 레트로 오락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주 토요일 1층 야외 로비에서는 에어다트, 트램플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오락 스포츠 공간이 조성된다.

이밖에도 일일 쿠킹 클래스 ‘오늘은 아빠가 제빵왕’, 플리마켓 ‘덕질 상점’, 인문학 토크 ‘책 읽어주는 여자·남자’, 전일245 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아트 오아시스’의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