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진흥회, 유럽 최대 광통신 전시회 ‘ECOC 2023’ 참가 476만달러 수출계약…국내 기업 수출 교두보 역할 ‘톡톡’ 박은성 기자

2023년 10월 05일(목) 20:23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유럽 최대 광통신 전시회 ‘ECOC 2023(영국 그래스고)’에 참가해 국내 광통신기업의 유럽 수출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했다.

5일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유럽 최대 규모의 전시회 중 하나인 ‘ECOC 2023’에서 국내 광통신 기업 14개사와 공동관을 구성해 우리나라 광통신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특히 현지 바이어 수출상담을 지원한 결과, 총 476만달러(한화 약 64억원) 수출계약 성과를 거둬 해외 진출 전문기관으로 등용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49회째를 맞이하는 유럽 광통신 전시회(ECOC 2023)는 유럽 전역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유럽 지역 최대의 광통신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90여개국 330개업체가 참가했다.

이번에 참가한 국내 기업 14개사는 400Gbps CFP2 코히어런트 광 트랜시버, 광분배기(PLC Splitter) 등 글로벌 초격차 제품을 선보였으며, 해외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그 결과, 신한 네트웍스는 FTTH용 광 아웃렛 모듈 및 Patch cord 제품을 통해 300만불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엑스빔테크는 고신뢰성 확장빔 광, 전복합 커넥터 제품 100만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진흥회는 한국광기술원과 함께 영국의 광학 산업과 관련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영국 Photonics Leadership Group과 광학 및 광융합 산업 발전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하고, 양국간 국제 공동 연구 및 각 국가별 광융합산업 중요 프로젝트 정책 공유 및 국제협력 추진을 협약했다.

진흥회는 ‘ECOC 2023’ 공동관을 방문한 바이어들을 오는 11월에 광주에서 열리는 ‘2023 제21회 국제 광융합산업전시회’에 초청, 수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철동 한국광산업진흥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 및 기업의 직접적인 수출 증대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은 “영국 Photonics Leadership Group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국간 광융합기술분야 국제 공동연구 및 협력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단기간 내 국제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