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 착수’ 지산IC 우측 진출로 속도낸다 10개월간 교통량 조사·분석…이르면 내년 5월 착공 박선강 기자

2023년 10월 05일(목) 20:36

지산IC 계획 평면도. /광주시 제공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 우측 진출로 공사가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 개설 기본·실시설계 용역(PQ) 업체가 최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됐다.

컨소시엄 형태로 대표사는 경기도 지역 업체가 맡았으며 전남지역 업체가 함께 참여한다.

광주시는 현재 적격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상이 없을 경우 해당 업체와 계약한 뒤 이달 하순 또는 늦어도 오는 11월 초에는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어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용역사는 10개월간 지산IC 연결로 설계, 교통량 조사·분석 등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광주시는 활용 대안이 이미 결정된 만큼 실시설계용역에 10개월이 소요되지만 빠른 시일 내에 결과물이 나오면 내년 5월에라도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는 개통할 방침이다.

지산IC 진출로 공사는 지산유원지 활성화, 무등산 관광객과 시민 교통 편의를 위해 2018년 9월 시작됐다.

총공사비 77억원을 투입한 폭 6.5ｍ, 길이 670ｍ 도로는 2021년 11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안전성 논란으로 개통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주변 민원 해결 과정에서 우측 진출로가 운전자들에게 낯선 좌측으로 변경된 데다, 터널과 이격 거리도 짧아 사고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민선 8기 광주시는 매몰을 포함한 대안을 검토한 끝에 진출로를 다시 우측으로 바꿔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 4월19일 보완책을 발표했다.

터널과의 거리를 더 확보해 맨 우측에 우회 진출로를 새로 만들고, 좌측은 진출로로 활용하지 않고 도로를 높여 차량 진행 차로로 사용할 방침이다.

초기 의사 결정 과정의 시행착오로 재시공에는 49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된다.

광주시는 반대편인 지산동-두암IC 진입로 2단계 사업의 경우 지산유원지 개발 사업과 연계해 중기 과제로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