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새 삶 찾은 동물가족 만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3년 10월 08일(일) 00:00

사진=SBS TV동물농장

-TV 동물농장 2023 가족특집, 뜻밖의 만남이 인연이 되어 가족이 되다
-옛날의 금쪽이가 아니야! 우리집 귀요미들
-갈비뼈 사자 바람이의 친구 사귀기 프로젝트

갖가지 문제 행동으로 보호자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던 동물계의 금쪽이들! 그럼에도 가족이기에 마지막 희망을 안고 동물농장에 도움을 요청해 왔었던 수많은 반려인들! 보는 이들마저 한숨짓게 만들었던 가족들을 TV 동물농장 제작진이 다시 찾았다.

이유 모를 공격성으로 동물농장 피디들을 벌벌 떨게 했던 공포의 시한폭탄 <뿌리>, 타고난 청개구리 기질로 보호자들을 뒷목 잡게 한 사고뭉치 쉽독이들 <뽀>와 <콕>, 멀쩡한 집 놔두고 노숙을 자처하며 가족들과 철저한 거리 두기를 하던 <구름이>까지! 당시 보호자를 진땀으로 샤워시킨 문제의 주인공들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었다. 솔루션 이후, 이들 가족에겐 변화가 있었을까?

한편, 우연한 만남으로 새로운 삶을 선물받게 된 동물들도 많았다. 매일 미용실에 찾아와 사장님 껌딱지를 자처하던 뻔냥이 <콩이>, 플라스틱 통이 얼굴에 꽉 끼어 갈비뼈가 다 드러날 만큼 비쩍 마른 몰골로 동네를 떠돌았던 녀석, 그리고 날카로운 올무에 목이 조인 <누렁이>까지! 과연, 이 인연은 어떤 엔딩을 맞았을까?

절망 끝에서 손을 내밀어 준 고마운 인연이지만, 가족이 되기까지의 여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날카로운 올무에 살이 패이고 피고름이 흥건했던 <누렁이>, 그동안 자신의 목을 옭아매온 끔찍한 올무의 덫에서 벗어나 드디어 새로운 가족이 생겼지만, 가족들이 내민 손 앞에 움찔움찔 금방이라도 도망갈 채비를 하고 늘 거리 두기를 한다고. 이 녀석과 평생 가족이 된다는 건 꿈일 뿐인 것일까?

그리고,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또 한 녀석! 바로, 비좁고 열악한 실내 전시장에서 무려 7년의 세월을 홀로 견뎌온 ‘갈비뼈 사자’다! 지난 7월, 마침내 감옥과도 같은 독방을 벗어나 청주 동물원으로 이송됐는데, 보다 좋은 삶을 바라며 <바람이>라는 새로운 이름까지 생겼던 사자는 지금 잘 지내고 있을까?

두 달 만에 다시 찾은 동물원에서 만난 <바람이>는 물심양면으로 녀석을 보살핀 사육사들의 노력 덕분에 살도 오르고, 한눈에 봐도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 내친김에 사육사들이 오랜 세월 홀로 외로움과 싸워 온 바람이가 다른 사자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합사 프로젝트를 준비했지만, 처음 보는 친구들의 존재가 두려운지 내실로 들어가 버린다. 과연 바람인, 사자 무리와 가족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을까?

보호자들을 뒷목 잡게 한 사고뭉치들부터 뜻밖의 인연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생명들! 그리고 비좁고 열악한 실내 전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족을 만난 갈비뼈 사자 <바람이>까지! 이번 주 TV 동물농장에서 그들의 나머지 스토리가 펼쳐진다.

TV 동물농장 1140회 <2023 가족 특집>은 오늘 10월 8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